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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위기 인텔, 인텔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2부)

꿈달(caucasus)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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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인텔, 인텔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

 

1부 포스팅에서 인텔이 겪고 있는 현 위기를 살펴본 바 있다. 반도체 업계의 공룡 인텔은 이대로 몰락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인텔도 이 같은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인텔이 미래 먹거리로 새롭게 진출하려고 하는 분야는 다름 아닌 자율주행기술이다.

 

인텔은 지난 2017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업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인텔은 기존의 칩 설계와 제조를 모두 영위하던 기존의 경영에서 벗어나 칩 설계에 주력하고 양산은 외부에 위탁하며 자율주행 부문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이 CPU 생산을 외부 위탁할 경우 7나노미터 칩 셋 제조의 문제는 한번에 해결된다.

삼성전자와 TSMC는 7나노미터 칩 셋 제조 장비를 대거 보유하고 있어 위생 생산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삼성전자와 TSMC는 올해 5나노미터 기반 반도체 양산에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텔로서는 몇 세대 앞선 초미세공정 기반 반도체를 비교적 단 시일내에 내놓을 수 있는 셈이 된다.

 

하지만 이 전략을 실행하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인텔이 지금까지 구매하고 업그레이드 한 반도체 생산 장비들과 웬만한 파운드리 업체 규모의 제조 인력을 모두 한번에 정리 해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그동안의 칩 셋 제조 노하우 등 무형의 자산 가치도 상당하다.

 

 

인텔 내부에서는 외부에 칩 셋 제조 위탁시 CPU 관련 아키텍쳐 노하우가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때문에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일부 칩 생산을 외부에 우선 맡기고 제일 마지막에 CPU 위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인텔의 반도체 위탁생산시 파트너로는 TSMC가 1순위로 거론된다.

대만 현지 언론은 지난 27일 TSMC가 인텔의 6나노 기반 칩 물량을 수주했다고 보도하는 등 이미 반도체 생산위탁을 맡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TMSC는 인텔과 AMD 제품 모두를 양산하는 파운드리가 된다.

 

* 삼성전자 또한 파트너사로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에서 14나노 공정 기반의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중이며 7나노 이하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가 D램·낸드플래시 업계 세계 1위 사업자로 인텔 생태계의 핵심축 중 하나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 준다. 다만 삼성전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꾸준히 개발하며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반도체 기술 유출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인텔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인텔의 자율주행차 기술(출처 : 매일경제)

 

일부에서는 인텔이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자율주행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시 제왕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153억달러에 인수한 모빌아이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칩의 초기버전인 ‘HW1’에 설계 기술을 제공하며 자율주행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인텔은 또 지난 5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솔루션 업체인 이스라엘의 무빗을 9억달러에 인수했다.

 

컴퓨터 칩셋의 제왕 인텔이 이렇게 위기를 자초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

컴퓨터 비메모리 반도체의 대명사처럼 불려온 인텔이 이렇게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줄을 그 누가 알았을까?

물론 오늘과 같은 결과는 인텔의 자만심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달하는 요즘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이 없이는 거대한 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시대이다.

 

과거 노키아가 스마트폰 개발에 뒤처지자 지금은 거의 스마트폰 업계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인텔은 나름대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게 돌파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향후 4~5년간 기존에 고수했던 경영전략의 대전환과 생산 설비를 줄이며 인력 구조 조정이 예상된다.  물론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미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창이다. 테슬라는 물론이고 구글(웨이모), 벤츠, 엔비디아, 볼보, BMW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의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 인텔의 향보가 궁금해진다. 앞으로 1~2년 후 인텔은 과연 어떤 상황에 직면하고 있을까?

 

관련 포스트 : 위기의 인텔, 반도체 제왕 인텔의 시대가 저물어간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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