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확진과 미국 증시 향후 전망
어느새 연휴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다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
미국 증시와 관련하여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지난 2일 뉴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 보도가 나오자 많은분들께서 깜짝 놀라셨을꺼 같습니다. 저도 평화로운 연휴 일상을 보내던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보도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 국가의 지도자가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던 저로서는 당장 급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다르게 다행이 미국 증시는 큰 낙폭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일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7%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경기 부양책 통과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폭을 줄여 결국 0.96% 떨어진 3348.42에 장을 마감했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라는 초유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이 증시의 하락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저는 여러가지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같은 추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점차 회복한다는 가정하에 해 본 생각입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역시 이미 코로나에 확진되었다가 완치되었지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몇몇 국가 지도자들도 이미 감염되었지만 사망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트럼프가 고령에 고위험군 환자에 속한다지만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에 사망까지 이를꺼라 생각은 안드네요. 또한 다행인 것은 경쟁상대인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이 악화되면 권력을 이양받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의 코로나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우선, 미국 대선이 다음달 3일로 코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대선 불확실성에 대해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되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이 앞서는 구도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바이든 쪽으로 더욱 추가 기울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바이든은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일반투자자들보다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의 방향에 따라 증시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2일 증시의 결과는 기관투자자들이 크게 매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제 개인적인 추측은 이미 기관은 바이든 당선쪽으로 무게를 두고 이미 사전 포석을 깔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9월중 크게 조정을 겪었습니다. 어느정도 과열된 미국 증시가 한차례 열기가 식었기 때문에 이제는 대선 이후를 생각하고 투매를 시도하지 않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대선이 끝나고 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증시는 안정화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맥락의 여러 투자기관들의 분석 기사가 나왔더라구요.
3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트럼프 확진으로 당분간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나 금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향후 1~2주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입니다. 도이치뱅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하게 되면 고령 환자의 높은 치명률 등이 부각되며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도 증시 급락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미국 내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 등이 높아진 점도 트럼프 확진 이슈만으로 국제 환율·금융시장이 급등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지요.
과거의 사례로 보면, 1963년 11월 22일,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소식이 전해지자 S&P500 지수는 20분 동안 3% 가까이 하락했고, 뉴욕 증권거래소는 사상 최초로 장중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린든 존슨 당시 부통령이 순조롭게 권한을 넘겨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며 주가는 금세 회복했습니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을 때도 비슷합니다.
미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39.3%에서 32%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토론토도미니언(TD)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되면 의료 시스템으로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경제활동 재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동정 여론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 확진 전 국정 수행 지지도가 46%에 그쳤지만, 회복 후 66%까지 상승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역시 코로나 확진 이후에 지지도가 15%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럼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향후 미국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까요?
저는 평소 허풍이 세고 말하기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주 정도 선거유세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네요.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매우 안좋은 상황이지요. 하지만 코로나19 치료가 효과를 보여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하게 되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 점을 아주 강조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소위 ‘동정표’ 라는 것이 있지요. 트럼프 역시 이를 이미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가격리중에도 트윗을 통해 자신의 상태와 지난 6개월여에 걸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며 언급했습니다. 이 트윗은 '좋아요' 가 160만개가 달리고 리트윗 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정말 세상일은 한치 앞도 알 수가 없습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 그것도 미국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니... 역시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은 지상 최고의 권력자도 결코 피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전염병은 만인 앞에 평등하네요. 권력, 부, 인종차별 등 인간들의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에서 전염병이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난 9월 미국 증시가 혼란을 겪는 바람에 세계 증시는 같이 롤러코스터를 탓는데 10월의 첫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이라는 큰 변수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선이 끝나는 11월 3일. 그때까지 또 어떤 장이 펼쳐질까요? 당분간 변동성의 위험은 상존하겠지요? 하지만 그 변동성의 시기에도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여튼 미국의 현 지도자인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대중에게 보급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길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이 혼돈의 시기에 용기내어 투자하시는 분들 모두 성투하시길 기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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