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액정 직접(자가) 교체하기~ 전혀 어렵지 않아요. 😀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30-15IKB 액정 교체 후기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며칠전에 노트북 액정이 고장나서 직접 자가 수리한 경험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노트북은 일반 데스크탑 PC와 다르게 구조가 좀 복잡해서 직접 수리하는게 어려워 보이는데요. 조심스럽게 작업하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자가 수리하는 영상도 많아서 영상 보며 따라하시면 쉽게 수리하실 수 있어요.
우선, 제가 쓰던 노트북은 3년전에 구입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30-15IKB 제품입니다.
50만원 대의 가성비 좋은 노트북이라고 당시 많이 팔린 제품이에요. 인텔 코어i3-7세대 cpu를 장착했고 4GB 램과 128G SSD, 그리고 1TB 하드디스크를 장착했습니다. 액정 사이즈는 15인치 제품이고요.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액정 패널이 저가형 대만산 TN패널이라서 오랜시간 화면을 보면 눈이 부시다는 점입니다. 시야각에 따라서 선명함도 다르고요. 하지만 이 단점을 차지하고서라도 50만원 정도의 가격이어서 정말 가성비가 좋았던 제품이지요.
그런데 며칠전부터 이 노트북 화면이 갑자기 깜빡이기 시작했습니다.
노트북 덮개를 열고 각도를 조절할때마다 화면이 켜지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제 예상으로는 액정 패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 접촉 문제 or 액정 패널 문제였어요. 보드 자체가 문제라면 HDMI 케이블로 TV에 연결하면 동일 증상이 보여야 하는데 TV에 연결하면 제대로 출력되더라구요. 그럼 문제는 케이블 or 액정 패널 문제입니다.
우선, 케이블 문제일꺼라는 생각에 수리점과 AS센터에 전화로 문의해봤습니다.
역시 전문가들도 케이블 불량이 1순위, 2순위로 액정패널 고장으로 꼽으셨어요. 그래서 케이블 가격을 문의했더니 8만원~12만원 사이를 예기하더라구요. 응? 케이블 하나 가격이 8만원~12만원?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공임비를 포함한다 해도 이건 너무 비싼거 아닌가? 그래서 인터넷에 폭풍검색했더니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9,800원 국내 PC 부품 도소매 하는 분들은 배송비 포함 2만3천원이더라구요. 해외배송 기다리기 좀 그래서 그냥 2만3천원에 케이블 직접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케이블 불량이 맞았고, 잘 수리 완료되었답니다. 🙂 그냥 수리점 보냈으면 호구 잡힐뻔... 이렇게 바가지 씌워도 되는건가?
저처럼 액정 케이블만 교체하려고 해도 보드를 뜯어야 하고 액정 패널 뒤쪽에 케이블을 꼽아줘야 하기 때문에 액정 패널을 상판 덮개하고도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노트북 액정을 교체하는 방법과 동일하기도 하고요.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지만 조심스럽게 작업해서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유튜버 '노트북스크린' 님이 올려주신 <Lenovo S145-15IKB 레노버 노트북 액정 교체 방법>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여기 나오는 영상의 몇 가지 포인트를 캡처해서 설명드릴게요. 모든 작업을 하시기 전에 영상을 충분히 보시고 숙지를 해주시고요. 중요한 부분 작업 전에 꼭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놓으시기를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노트북 액정 교체 원리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 영상 보시면서 수리하시면 충분히 다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1. 우선 노트북 바닥의 나사를 모두 풀어줍니다.
나사를 모두 풀어준 다음 외장 하드 디스크를 조심스럽게 탈착합니다. 저랑 같은 기종의 노트북이 아니라면 외장하드 탈착 과정이 필요없을 수 있습니다. ^^ 노트북 보드 커버는 노트북의 가장자리나 옆을 안쓰시는 신용카드나 헤라 같은걸로 찔러 넣어서 분리해주면 됩니다.
2. 커버를 분리하면 위 사진처럼 메인보드가 나오는데요.
가장 먼저 할 일은 1번 표시의 배터리 잭을 뽑아서 혹시 모를 쇼트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2번 표시의 무선랜 안테나 점퍼를 뽑아주시고요. 위로 살짝 잡아당기면 쏙~ 하고 뽑힙니다. 마지막 3번의 액정 패널을 연결해주는 잭을 뽑아주시면 되요. 이 잭은 그냥 바로 뽑지 마시고요. 잭을 덮고 있는 커버를 위로 올려주신다음 수직으로 조심스럽게 뽑아주시면 됩니다.
3. 위 사진에 동그랗게 표시한 양쪽 부분의 나사를 풀어준다음 하판을 살짝 들어올려주시면 상판과 하판을 분리하실 수 있답니다. 하판을 분리하면 이제 상판 부분만 남아있게 되고요. 그 다음 액정 커버를 분리하시면 되는데요. 모니터 상단의 액정 안쪽으로 신용카드나 헤라를 집어 넣어서 살짝 들어주면 액정 커버가 분리됩니다. 그 후 액정 패널을 상판 덮개와 분리해주면 됩니다.
4. 제가 쓰던 노트북은 액정 패널을 상판 덮개와 분리하기가 수월했는데요. 위 사진에 표시한 네 곳의 나사를 풀면 바로 분리가 되거든요. 그런데 간혹 어떤 노트북들은 액정 패널을 양면테이프로 붙여놓기도 해서 이 영상처럼 양면테이프를 제거해줘야 하기도 합니다. 좀 당황스럽겠지요. 하여튼, 조심스레 분리해주고 패널을 분리해봅니다.
5. 분리된 액정 패널의 뒤쪽에 보시면 표시된 곳에 액정 케이블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케이블 불량이라면 기존의 케이블을 제거하고 새로운 케이블을 여기에 꼽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통 노트북 모니터의 상단 가운데 영상캠 카메라가 있는데요. 케이블 부품에 영상캠 화면에 연결해주는 연결선이 같이 있어서 영상캠에도 연결시켜 주시면 됩니다. 만약 액정 패널만 교체하신다면 영상캠 케이블 연결까지는 안해주셔도 되고요. 저처럼 케이블 불량이셨다면 이 작업도 해주셔야 하겠지요. 어렵지 않습니다. 케이블 연결이 마무리 되면 다시 액정 패널을 모니터 덮개에 붙여줍시다.
6. 노트북 상판과 하판을 분리할 때와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해주시고요.
이제 메인 보드에 액정 케이블을 연결하고 번호순으로 나머지 잭을 연결합니다. 쇼트 방지를 위해 배터리 잭은 가장 마지막에 해주시고요. 여기까지 작업이 완료되셨다면 이제 끝입니다. 하판의 덮개를 덮어주시고 나사를 모두 꽂아주세요. 노트북 액정 교체 작업이 끝났습니다.
보통 노트북을 3년 가까이 쓰다 보면 그만큼 덮개를 자주 들어올리게 되잖아요.
그러면 제 경우처럼 액정 케이블이 불량이 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보통 10번 수리하면 이런 경우는 1~2번 정도 발생한다고 해요. 이처럼 케이블 불량이 나는 경우는 확률은 낮은 편인데, 운이 안좋으면 이렇게 케이블 교체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AS센터나 일반 수리점에 정비 맡기면 부품+공임비 포함해서 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케이블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데, 수리점에서 부르는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요.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직접 자가 수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기계 만지는데 잼병이시라면 그냥 안전하게 AS 맡기시구요. 다만 비용 청구 만만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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