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아름다운 <알프스동화펜션>에서 보낸 1박2일 하동 여행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업무가 바빠서 포스팅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
오늘은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근 1년간을 제대로 여행하지 못했는데요. 지난주에 지인분께서 펜션 1박 이용권을 선물해주시는 바람에, 갑자기 1박 2일 하동(지리산)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저는 여지껏 경상남도 하동군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동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1박을 보내고 온 숙소는 하동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알프스동화펜션’ 이라는 곳인데요.
복층구조로 된 펜션이고, 동화에 나오는 펜션처럼 아담하고 아름다운 펜션이랍니다. 실내 인테리어와 펜션 외벽에 피터팬, 빨강머리 앤 등의 만화 그림을 그려놔서 펜션이 너무 예뻤어요. 게다가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코로나로 인해 1년여 가까이 제대로된 여행을 가보지 못했는데, 단 이틀뿐인 짧은 여행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웠네요.💕
제가 어디 여행을 다녀와도 왠만해서는 숙소 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는데요.
요번에 다녀온 펜션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알프스동화펜션’의 주소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신촌도심길 89 번지이구요. 지리산자락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펜션 뒷쪽으로 맑은 계곡물도 흐르고 동네 주변이 녹차밭이어서 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동남아시아의 어느 녹차밭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펜션 들어가기 전에 하동의 유명한 전통시장인 ‘화개장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쉬시다가 화개장터까지 차로 10분 정도 거리라서 전통시장 구경을 하셔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화개장터에서 이곳 펜션을 지나 지리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10리 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고, 도로 양쪽에 식재된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무성해서 드라이브 하는데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봄에 오면 화려한 벚꽃구경을 할 수 있겠더군요.
다시 숙소에서 보낸 이야기로 돌아와볼게요.🏡
저희 가족은 그동안 여행을 다녀도 야외에서 바비큐 식사는 해본 적이 없었어요. 숙소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는 했어도 야외 바비큐는 경험이 없었는데요. 이곳 알프스동화펜션은 2만원만 추가비용을 내면, 사장님께서 직접 관리하시는 좋은 숯으로 바비큐를 해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십니다. 그래서 각 동마다 딸려 있는 베란다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바비큐 한 번 해먹으려면 준비물도 필요하고 귀찮은데, 이것들을 단 2만원에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가 펜에 구워먹는 고기하고는 정말 맛과 향이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숯불의 불향이 고기에 배어서 고기맛이 너무 훌륭했어요. 저희는 단골 정육점에서 숯불구이용으로 두툽하게 돼지 목살하고 삼겹살을 사갔는데, 정말 맛이 최고였네요. 이래서 바비큐를 해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
펜션 주변에는 지리산 자락의 경사를 이용한 녹차밭이 많았는데요. 예전에 제주도 여행가서 본 오설록 녹차밭과는 느낌이 너무 달랐어요. 산자락에 만들어진 녹차밭이 주는 아늑함이 있더라구요. 여기 마을 이름이 '정금리' 여서 녹차밭을 정금차밭 이라고 부르는데요. 펜션 바로 앞쪽으로 정금차밭 올라가는 산책길이 있어서 녹차밭까지 가볍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관광지가 유행하는데, 저희 가족이 여행갔을때 관광객이 많지 않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구례나 하동에 여행가실 분들은 알프스동화펜션에서 하루 주무시는것도 나쁘지 않으실 것 같네요.
바비큐도 꼭 해서 드세요~ 사장님이 준비하는 숯이 너무 좋더라구요. 무슨 숯인지 물어보질 못했네요. 고기에 배이는 숯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곳에 가려면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타고 구례 화엄사 IC에서 나오게 되는데요. 화엄사 IC 에서 하동까지 가는 길도 벚꽃나무가 계속 있어서 봄에 오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엄사 IC에서 바로 5분 거리에 ‘자연드림파크’도 있는데요. 유기농 식재료를 납품하는 협동조합인 자연드림 아시지요? 자연드림에서 이곳에 '자연드림파크'를 조성했는데, 이곳에 자연드림 매장, 영화관, 카페, 펍 등이 있습니다. 단지도 이국적인 건물들로 지어서 산업단지 같지 않고 좋습니다. 간단한 식사도 하고 음료도 마시면서 산책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것으로 1박 2일간의 하동(지리산)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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