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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우주와 지구의 역사에서 인류사가 차지하는 비중

꿈달(caucasus)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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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 우주와 지구의 역사에서 인류사가 차지하는 비중 -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2011년에 출간한 <사피엔스>입니다.

현대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주 언급되는 책이지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답게 이 책을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인류사에 관해 쓴 3부작 중 첫 번째 책인 사피엔스는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도 알려주고 미래 인류의 모습은 어떻게 진화될 것인지도 이야기합니다. 600쪽 분량의 제법 두꺼운 책입니다만 읽다가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읽고있던 소설 <삼체> 3부도 같이 보고 있는데, 두 책 모두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네요. 삼체 3부도 얼른 마저 읽고 후기를 올려야 되는데 요즘 육아와 업무에 치여 오늘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

 

 

사피엔스 책을 읽다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잠깐 끄적여 봅니다.

바로 '인류의 역사는 우주와 지구의 역사와 비교해볼 때 과연 어느 정도의 위치에 해당되는가'입니다. 여러분은 인류의 시작이 우주와 지구의 역사에서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역사를 사람으로 비유하면 인류의 역사는 발톱에 끼인 때 만큼만 하다고 할까요?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우주의 시작(역사)은 대략 140억년 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로 '빅뱅'이라는 사건이지요. 140억년이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보통 인간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10명의 사람이 대를 이어야 천년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천년이 10번 반복되야 1만년이 되고요. 1만년이 10번 반복되어야 10만년이 됩니다. 10만년이 10번 반복되면 100만년, 이것이 10번 반복되면 천만년, 이것이 10번 반복되어야 비로소 1억년이 됩니다. 그런데 이 1억년이 140번 반복되어야 한다니... 제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영겁의 시간입니다.

 

* 사람의 수명 = 100세

* 10명의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 = 천년

* 천년이 10번 반복되면 = 만년

* 만년이 10번 반복되면 = 십만년

* 십만년이 10번 반복되면 = 백만년

* 백만년이 10번 반복되면 = 천만년

* 천만년이 10번 반복되면 그제서야 1억년

* 1억년이 140번이나 반복되어야 비로소 우주의 나이 140억년!!

 

우주의 나이는 약140억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밤하늘에 보는 작은 별은 사실 수많은 별들이 모여있는 은하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합니다.

 

그럼 지구의 시작(역사)은 얼마나 될까?

지구는 약 46억년 전에 탄생했다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기원이 140억년 전이고 지구는 지금으로 약 46억년 전이라고 하니 우주에 비하면 지구도 이제 갓 청소년기를 겪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사실 46억년이라는 시간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럼 이제 가장 궁금한 인류의 시작을 알아볼까요?

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 된 것일까? 인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만년 전,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고 추정하는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하게 됩니다. 지구가 탄생한지 46억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겨우 20만년 전에 인류가 역사에 등장하게 됩니다. 우주와 지구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인류의 역사는 정말 짧지요.

 

 

지금으로부터 약20만년전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지금으로 약 7만년전에 인류는 인지혁명을 겪게 됩니다. 인지혁명이란 창작이 가능한 언어 혁명입니다. 이후 농업혁명을 이룬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2천년 전입니다. 그러니까 인류가 역사에 등장하고 약19만년의 시간을 수렵채집생활을 하며 문명사적으로 큰 도약 없이 자연에서 야생적인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농업혁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문명이 시작된 역사는 고작 1만2천년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농업혁명을 겪으며 문명의 급속한 진보가 이루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금으로 약 3만년 전에 네르데르탈인이 멸종하게 되고 호모 사피엔스가 인류의 가장 최상위 종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바로 현재 인류의 조상겪인 셈입니다. 그 이후 지금으로 5천년 전에 인류는 최초의 왕국을 세웠고, 문자와 돈을 사용하게 되며 종교가 등장했습니다.

 

 

이후 약 4,250년 최초의 제국인 사르곤의 아카드 제국이 출현했고, 지금으로 2,500년 전에 주화가 발명되었습니다. 바로 보편적인 통화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때 페르시아 제국이 출현했는데 보편적 개념의 정치 질서가 등장했습니다.

 

 

지금으로 2천년 전에는 드디어 중국의 한 나라, 지중해의 로마제국이 등장했고 기독교가 전파됩니다. 이슬람 종교는 지금으로 1,400년 전에 등장했고 이슬람 종교는 유대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 뿌리는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서로 적대시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인류가 본격적인 과학혁명을 시작한 것은 불과 지금으로부터 5백년 전에 불과합니다. 바로 이 시기부터 인류는 과학을 바탕으로 전대미문의 힘과 기술력을 얻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불과 200년 전에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근현대 사회가 출현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간단하게 인류의 역사를 요약해보면 우주와 지구의 역사와 비교해서 현대 사회의 물질적 풍요와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제도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인류는 신의 권능에 도전할 정도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지요. 고도로 발달한 바이오 기술은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보다 진화된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량 살상이 가능한 핵무기도 있고요. 인류는 정말 짧은 시간동안 오늘날의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역설적으로 인류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할 수도 있는 불안 요소도 만들었지요. 시대가 흐를수록 기술의 진보 속도가 더욱 빠르게 변하는데요. 이렇게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여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인류도 같이 번영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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