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법 A/B테스트란? 실험하고 또 실험하라!
/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온라인쇼핑, OTT의 제왕이 된 이유?
여러분은 혹시 마케팅 기법 중에 ‘A/B테스트’ 를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마케팅 기법 중 A/B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A/B테스트라는 것은 일종의 대조 실험인데요. 쉽게 말해서 1안과 2안에 대해 어떤 것이 더 나은지 설문이나 조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회사에서 홈페이지를 개편하려고 해요. 그래서 홈페이지 디자인 시안을 2개 만들어서 조직 구성원이나 고객들로부터 선호도를 조사해서 더 결과가 좋은 디자인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지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테스트이고, 또 그냥 일상사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많이 쓰는 테스트입니다. 별거 아니죠? 👏😎
그런데, 이 별 것 아닌 것 같은 A/B테스트 로 대박을 친 기업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아마존과 넷플릭스입니다. 초기 아마존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서 고객들을 상대로 A/B테스트를 수도없이 실시했다고 합니다. 일부에게는 A홈페이지를, 또 다른 일부에게는 B홈페이지를 보여주고 페이지뷰가 더 많은 홈페이지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는 2010년대만 하더라도 A/B테스트를 회사의 주요 핵심 지표로 삼았어요. 당시 그는 매년 실적발표를 하면서 주주서한을 보냈는데요. 2011년에는 546회, 2012년에는 1092회, 2013년에는 1976회에 달한 A/B 테스트를 했다고 자랑하기도 했었다는 군요. 그만큼 수많은 A/B 테스트야말로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본 것이죠.
A/B테스트로 대박을 친 또 다른 기업은 바로 넷플릭스~!
회사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가장 많이 하는 실리콘밸리 기업 중 하나로 바로 넷플릭스가 꼽힙니다. 넷플릭스는 비단 마케팅뿐 아니라 자막이나 경영 전반에서도 A/B테스트를 실시한다고 해요.
대표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아래 이미지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미리보기 이미지입니다. 콘텐츠 비즈니스가 어려운 것 중 하나는 90초내에 시선을 받지 못하면 독자들이 이탈하는 것. 그래서 비쥬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미지, 제목, 영화등급, 시놉시스, 평점 등등 정보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독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을 이미지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결정했지요.
우선 가설을 세웁니다.
가설1: 이미지를 바꾸면 독자들의 클릭수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다음에 하는 것은 실험 대상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는 것이에요.
대상 영화는 “The Short Game” 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초등학생들이 골프를 치면서 영감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위 그림처럼 이미지를 총 3개를 동원했습니다. A/B/C를 테스트 해보니, B 이미지를 보여준 고객들이 클릭이 14% 더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역시 소비자들은 이미지에 매우 민감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블록버스트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포함해 보다 광범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가설2: 독자별로 선호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면 스트리밍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결론2: 콘텐츠들의 조회수가 크게 늘었고, 총 스트리밍 시간 또한 증가했다. 무야호~! 😁👍👏
이 외에도 넷플릭스는 계속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계속 바꾸면 독자들이 계속 봐줄지, 뷰포트(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이미지를 클릭하고 멈춘 시간)까지 포함해서 결과값에 넣어야할지 등 입니다. 또한 신규 고객이나 기존 고객이나 구독료를 동일하게 받기 때문에 차라리 이탈하려는 고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더 편성하는게 A/B테스트 보다 좋지 않나 등도 고민했다고 하네요.
매번 꾸준히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요.
이런 꾸준한 시도와 뭔가를 개선하려는 노력 때문에 오늘날의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존재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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