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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시경 건강검진 후기 및 위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feat. 위암 초기 증상)

꿈달(caucasus)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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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람들은 중요하지만, 이것을 평소 모르고 지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다들 짐작하셨듯이, 바로 건강입니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고 살다가 가끔 감기라도 걸리면 그때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지요. 오늘은 모처럼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제 저는 2년마다 돌아오는 정기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일반검진항목 외에 특별히 위 내시경 검사도 받았어요. 대장 내시경도 받아야 하는데, 대장 내시경은 받지 않았네요. 4년전에 위 내시경 검사를 받긴 했는데, 당시 장상피화생이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장상피화생: 장상피화생은 위 내에 염증반응이 오래 지속되면서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들로 바뀐 것을 말한다. 위암의 위험인자라고 합니다.

 

#위의 기능

위는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의 운동과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드는 소화기능을 합니다. 위액 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는데, 위산은 단백질 소화에 필요한 분해 효소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 아니라 살균 작용도 해서 위로 유입된 세균을 멸균하는 작용도 합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등 위에 좋지 않은 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연하게도 위 점막에 주름이 심했고 장상피화생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위궤양, 심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술도 끊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무서운 말씀을 들으니 정신이 바짝 들더라구요.

그 이후 술도 끊었고 맵고 짠 음식들을 많이 줄였습니다. 야식 먹는 횟수도 크게 줄었고요. 그렇게 4년이 지나서 어제 위 내시경을 받았는데, 다행이도 위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2년마다 주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관리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위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는 혹시 뭔가 문제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되고 은근 걱정이 되었는데, 위 상태가 좋다는 말씀에 긴장이 사르르 녹고 그동안 좋지않은 식습관을 개선한 점에 뿌듯했습니다.  특히 두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아래 소개해드리는 위 내시경 방법, 위암의 초기 증상, 예방법 등을 참고하여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위 내시경을 받는 방법은?

 

 

우선 위 내시경 검사에 앞서 지켜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전날 금식하는 것인데요. 검사 전날 저녁 7시 이전에 가볍게 식사를 하고 7시~12시 사이에은 물만 드실 수 있습니다. 12시 이후부터는 물도 먹지 말고 검사전까지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됩니다.

 

 

다음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수면 내시경과 일반 내시경 검사에요. 수면 내시경은 말 그대로 수면제를 처방받고 잠이 든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가 이루어져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수면에서 깨어나면 그때서야 목과 위가 아픔을 느끼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내시경을 선호합니다. 지름 1cm 정도의 내시경이 목을 통과할 때는 정말 고통스럽지만 그 순간만 이겨내고 내시경이 목을 통과하면 그때부터는 버틸만 하거든요. 수면 내시경은 수면제를 처치하는 만큼, 만에 하나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위험하잖아요. 반면에 일반 내시경 검사는 마취제만 복용하고 검사를 하니까 직접 위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의사 선생님이 검사 중간중간 위 상태에 대해 말씀도 해주시니 좋더라구요. (검사 전에 목과 위에 고통을 줄여주는 시럽 같은 마취약을 먹게 되요.)

 

 

위 내시경 검사는 약 7분~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 받는 검사인데, 이 정도 고통쯤이야... 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면 자신감이 좀 생깁니다.

 

 

👉 위암의 초기 증상은?

 

 

위암이란 원칙적으로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 말이지만, 주로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adenocarcinoma)을 말합니다. 위선암(adenocarcinoma)은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암세포의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분류됩니다. 위선암 외에도 위에는 드물게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lymphoma),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tumor), 비상피성 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 종양인 육종(sarcoma),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neuroendocrine tumor)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속 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조기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구조 : 국가암정보센터

 

 

진행성 위암의 경우,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암이 진행되면서 유문부(pylorus,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분문부(cardia, 위가 식도와 연결되는 부분)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의 종괴(덩이)가 손으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병의 예방과 관련하여 흔히 ‘1차 예방’과 ‘2차 예방’을 이야기합니다. 1차 예방(primary prevention)이란 질병에 걸리기 이전 상태에 대응하는 예방 활동을 말하며, 2차 예방(secondary prevention)은 걸려 있는 질병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여 악화를 막는 것을 말합니다.

 

 

위암의 경우에도 1차적인 예방은 암이 유발될 소지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피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짠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불에 탄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의 경우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가량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금연해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차적 예방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인데,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그리고 이형성 등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필요시 내시경적 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것으로 항산화물질(antioxidants, 항산화제)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로 인한 몸의 손상과 노화(즉, 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로,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글루타치온(glutathione), 페록시다제(peroxidase) 등의 효소와 요산,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셀레늄(selenium), 멜라토닌(melatonin),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폴리페놀(polyphenol), 프로폴리스(propolis) 등입니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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