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게임 좋아하세요? 😀
세대 인증하자면 저는 X세대입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게임을 즐겨했어요. PC방이 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스타크래프트와 레인보우식스, 퀘이크 등을 즐겨했었지요. 물론 PC 패키지 게임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GTA, 콜오브듀티, 툼레이더, 메달오브아너 등 다양한 게임들을 섭렵했습니다. 지금은 결혼 후 직장과 육아에 게임을 거의 포기하고 살지만, 아직도 게임은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
요즘 MZ세대 역시 게임을 즐겨 할 텐데요.
요즘 세대들은 게임 라이브 방송도 즐겨 본다고 해요. 제가 한창 게임을 즐길 때는 게임 라이브 방송이 대중화 되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정말 핫 하다고 하네요. 국내에서 라이브 방송의 선두주자는 아프리카TV입니다. 저는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아프리카TV 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요.
그런데 아프리카TV 와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라이브 방송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트위치입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트위치가 처음 서비스 시작할 때 가입은 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자주 시청하지는 않았는데...
그 트위치가 이제는 게임 분야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트위치는 다음과 같이 세 문장으로 핵심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트위치는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트위치는 지금 10대~20대(Z세대)에게 중요한 엔터테인먼트의 하나다.
# 트위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다.
트위치는 2007년 한 예일대 학생의 ‘프로젝트’에서 시작했습니다.
저스틴 칸이라는 이 중국계 미국인은 시애틀에서 태어나서 대학에서는 물리와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2005년 친구들과 함께 키코소프트웨어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유명 실리콘밸리 엑설러레이터인 Y컴비네이터 투자를 받았는데요.
이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하고 친구들과 시작한 두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트위치’.
처음 트위치는 저스틴TV라는 이름으로 저스틴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는데요. 잠자는 시간까지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뉴스미디어에서 관심을 보였고 순식간에 저스틴TV 는 유명해졌습니다.
저스틴TV는 저스틴 외의 사람들도 채널을 만들수 있도록 허용했고 그해 10월에는 누구나 방송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사실 실시간 방송 플랫폼이 트위치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 방송 서비스의 원조로 꼽히는 것 바로 우리나라의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등장하기도 전에 인터넷 개인방송은 있었습니다. 트위치도 마찬가지 였고요. 이미 다른 개인방송 플랫폼은 있었지만 결국 글로벌 라이브방송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은 트위치였습니다.
트위치를 가장 성공적인 방송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만든 것은 바로 게임.
저스틴TV는 2011년 게임섹션만 파내서 ‘트위치’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게임방송이 워낙 잘 되어서 2014년 회사 이름을 트위치로 바꿨습니다. 바꾸고 나서 채 1년도 안 돼 트위치는 아마존에 9억7000만달러(약 1조원)에 팔렸습니다. 2014년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크리에이터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AWS라는 세계 1위 클라우드컴퓨팅 업체의 지원을 받아 서버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존에 매각될 당시 트위치의 시청자수는 월간 40만명, 스트리머(방송하는 사람)수는 1만명 수준이었는데요. 현재는 시청자수 250만, 스트리머는 9만명에 달합니다. 트위치의 2021년 매출은 26억달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화로 약 3조4천억원)
트위치에서 방송되는 게임 중에서도 가장 핫 한 게임은 바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입니다. 2009년 세상에 나온 리그오브레전드는 곧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1년부터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치는 최근 게임 영역 뿐만아니라 롤플레잉(역할연기) 방송, 노래 및 음악방송, 단순한 대화 같은 분야로 방송 장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非게이머 방송인 중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이말년(침착맨), 주호민(주펄), 슈카와 같은 분들이 트위치를 주력으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 트위치를 비롯해 1인 방송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요즘 세대들은 과거 우리 세대와 달리 신문이나 방송, 심지어는 인터넷 기사도 잘 보지 않는다고 하지요. 대부분 유튜브나 구글링을 하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아마존에서 검색하기도 한 대요. 저는 뭔가 궁금하면 제일 먼저 ‘네이버’에 검색하거든요. 그 다음이 ‘다음’이고요. 구글은 세 번째?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가장 먼저 ‘유튜브’에 검색하고 그 다음이 구글링, 그 다음이 네이버 순이래요. 그만큼 텍스트 정보 보다는 영상 정보에 익숙하다는 것!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 거부감 없이 뛰어드는 요즘 세대들의 특성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트위치는 특히 게임 분야에서 굉장히 빨리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한 것인데요. 그만큼 요즘 세대들에게 게임은 오락을 뛰어넘어 세대를 대표하는 특징이나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유명 아이돌이나 연예인과 달리 트위치에 들어가면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말을 걸 수 있는 유명 스트리머에 훨씬 친밀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도 방송을 통해 언제든지 그들처럼 유명해질 수 있다는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 요즘 세대에게 스트리머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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