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쌍용차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KG그룹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꿈달(caucasus)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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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완성차를 제조하는 경쟁력이 강한 나라입니다.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전세계 톱5위안에 들 정도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1위가 중국, 2위가 미국, 3위 일본, 4위는 인도입니다.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대기아차가 잘 해주고 있고, 그 다음으로 쉐보레와 쌍용차가 있지요. 쉐보레와 쌍용차는 과거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으로 주인이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갔다고 하지만 그 뿌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었기 때문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쌍용차의 경우 그동안 주인이 수차례 바뀌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차를 개발하고 국내에서 자동차를 계속 생산해서 더욱 더 애착과 관심이 가는 기업입니다. 지난해까지 쌍용차 인수전에 에디슨 모터스와 갈등이 끈이지 않고 결국 인수가 실패로 결론짓자, 올해 새로운 인수 예정자가 선정되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인수가 잘 성사될까요? 앞으로 쌍용차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쌍용차가 새 주인을 맞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KG그룹이 쌍용차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었는데, 이로써 1년이 넘게 이어진 쌍용차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최근 쌍용차는 신작 SUV ‘토레스’를 내놓으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자인,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되는 토레스

 

쌍용차는 원래부터 ‘SUV 명가’로 유명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다른 기업에 팔려나가며 설움을 겪어왔는데요. 쌍용차(구 동아자동차)는 쌍용그룹에 인수된 뒤 ‘코란도 훼미리’를 출시했습니다. 큼지막한 차체와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가진 코란도는 중산층 가정에서 ‘이상적인 가족용 자동차’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당시에도 코란도를 사려면 3~4개월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쌍용차를 리즈시절로 이끄는 주역이었던 코란도 훼미리~!

 

이후 쌍용차는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는데, 벤츠와의 제휴로 개발한 ‘무쏘’가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입니다. 무쏘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엔진으로 ‘고급 SUV’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국왕과 대통령 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무쏘의 디자인은 지금봐도 멋지네요~!

 

 

하지만, 쌍용차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쌍용그룹이 과도한 투자를 단행한 상황에서 IMF 위기가 터졌고, 쌍용차는 이후 대우자동차와 중국 상하이자동차, 마힌드라에 차례로 매각되었습니다.

 

 

대우그룹에 인수되고 1년 후 대우그룹이 해체되자,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되었습니다. 상하이자동차의 인수 이후 ‘기술 빼가기’ 논란이 일었는데요.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의 독자 기술을 불법으로 중국 본사에 유출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자동차는 2008 금융위기가 터지자 바로 쌍용차를 버렸어요.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인도의 3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티볼리’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자 ‘마힌드라’ 마저 지배권을 포기.

2020년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한 쌍용차는 다시 한 번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회생과 청산의 갈림길에서 쌍용차는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최근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었는데, 동시에 쌍용차는 3년 반만에 새로운 SUV ‘토레스’를 내놓았고, 무려 3만대의 사전 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과연, 쌍용차는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발 이번에는 국내 기업이 인수 대상자로 선정된만큼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KG그룹은

KG그룹은 1954년에 창립한 비료회사인 경기화학(現 KG케미칼)을 모태로 하는 대한민국의 기업집단이다. KG그룹의 모태는 1954년 세워진 경기화학공업(주)이다. 2010년대 들어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12년 대형 인터넷 언론사 이데일리와 웅진패스원을 인수했으며 2019년 9월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2017년 2월 KFC 코리아, 2020년 9월에는 할리스 커피를 인수하는 등 요식업계로의 확장을 하고 있다. KFC 버킷 사은품으로 할리스 해리포터 플래너북을 증정하는 등 계열사 간 협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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