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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시 장단점은 무엇일까?

꿈달(caucasus)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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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부터 국내 주식의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주식을 소수 단위로 쪼개 “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게 되는데요.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가 국내 주식에도 가능해지자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은 소수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 0.1주의 주식이 과연 주식으로 인정할 것인가?

* 아니면 펀드(집합투자)로 인정할 것인가?

소수점 주식이 위 2개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에 따라서 주주가 내게 되는 세금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명확한 유권 해석이 나오기 전까지 증권사들은 서비스를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자료 출처: 이데일리

 

0.1주의 주식이 주식으로 인정되면 매매 시 증권거래세(0.23%)만 내면 됩니다.

한 종목을 일정 금액 (100억 원) 이상 보유한 고액 주주만 양도소득세를 내거든요.

그러나 펀드로 분류되면 15.4%에 달하는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그동안은 어떤 세율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소수점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가 “해당 수익증권을 매도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득은 양도차익이므로 수익 분배의 성격이 있는 배당소득에 해당하지 않는다” 라는 해석을 내리면서, 주식과 유사하게 거래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 소수점 거래 도입의 장점

 

우선 소수점 거래 도입으로 소액 투자자의 우량 기업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신규 투자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연히 비싼 대형주를 쪼개서 소액으로도 살 수 있으니까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이로인해 신규 계좌 개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형 주식에 대한 투자가 쉬워짐으로 인해서 소액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해지니까요.

 

 

# 그러나 단점도 있어요.

 

그러나 국내에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가 도입되더라도 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내 주식이 해외 주식과 비교해 고가 주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체 시장 거래량이나 증권사 수익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되긴 힘들다는 것.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요즘같은 분위기에서는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도입돼도 신규 가입자나 서비스 이용자가 많이 유입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한 소수점 거래 이용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일반 주식거래와 차이점이 존재해요.

말 그대로 주식을 쪼개서 구매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 다른점이 있어요.

 

 

우선,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실시간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힘들어 적시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적시성이 높다는 것은 내가 원할 때 즉시 매도 또는 매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정거래법상 출자 제한(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규정으로 인해 일부 증권사는 계열사 종목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을 쪼개 살 수 없고, 카카오페이증권에서는 카카오 등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의결권 행사가 금지되는 등 주주로서 권한도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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