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어도비가 27조나 주고 인수한 피그마~! 대체 무슨 회사?

꿈달(caucasus)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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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화제였어요.

무엇보다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하는 금액으로 200억 달러를 제시.

이는 한화로 약 25조원이나 되는데...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인수금액입니다.

더구나 피그마는 어도비에 비하면 아주 작은 업체고 비상장 기업입니다.

참고로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29조원, 셀트리온이 25조원입니다.

 

 

어도비가 인수한 피그마 라는 기업이 대체 무슨 회사길래 이렇게 큰 결정을 한걸까?

피그마는 '달란 필드' 라는 청년이 창업한 기업인데요. 그는 브라운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틸 펠로우십’이라는 장학금을 받게 됩니다. 이 장학금을 받으려면 창업을 조건으로 학교를 중퇴해야 해요. 특이하죠... 중퇴라니... 그 조건으로 약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 청년이 바로 피그마를 창업한 달란 필드, 어릴때 아역배우도 했었다고 해요. ㅎㅎ

 

 

달란 필드는 이 장학금을 받고 피그마를 창업해요.

하지만 창업하고 3년이 지나도록 그가 생각했던 서비스를 만들지 못했다고 해요.

그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는 온라인 상에서 협업이 가능한 디자인 툴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디자인 툴은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웹 상에서 작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웹 상에서 작동하는 포토샵? 그것도 무료로 제공.

 

 

창업 후 고용한 팀원들을 몹시 압박했고, 초기 멤버들은 그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퇴사하는 일이 속출했다고 해요. 달란 필드 역시 지금은 자신이 부족했던 리더였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하고요. 또한 어려웠던 시절에 자신이 가장 믿고 따르던 아버지가 말기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결국 고인이 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피그마가 제품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창업하고 4년 정도가 지난 시간에 말이죠. 피그마가 베타서비스를 거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2016년입니다.

 

 

피그마는 간단한 그래픽 작업도 가능 하지만 핵심은 앱과 웹 페이지를 만드는 벡터기반의 디자인 소프트웨어라고 해요. 출시 당시에도 이미 맥OS와 어도비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었다고합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피그마의 제품에 압도적으로 매료당했다고 해요.

 

 

 

두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으로 고객들을 만족시켜버린 피그마였다는 것.

피그마의 주요 고객은 디자이너들입니다. 디자이너들은 작업할 때 가장 고민이 피드백 받는 과정의 불편함이었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들에게는 항상 최종적인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컨펌받는 과정이 상당히 불편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피그마가 등장해서 디자인하는 모든 작업 과정에서 협업이 가능해지자 기존에 파일을 주고 받으면서 반복해야했던 소모적인 피드백 과정이 사라진것입니다. 피그마를 통해 관계자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실시간으로 디자이너와 소통하게 되었고 이런 업무방식의 변화는 업계에 큰 혁신을 불러왔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 펼쳐지자 기존 디자인 업계의 공룡인 어도비는 결국 피그마를 살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과거에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어도비는 결국 피그마 인수계획을 밝혔습니다. 그것도 무려 200억달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도비가 거금을 주고 피그마를 산 것은 어도비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달란 필드는 실리콘밸리 창업기업의 아주 좋은 성공 스토리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졌고,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제품으로 시장을 압도해버렸고, 자기가 만든 기업을 대기업에서 엄청난 거금을 주고 인수했으니까요.

 

 

처음에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제안했을 때 무시했을 수도 있겠지만,

제시한 인수금액이 너무나 엄청난 거금이었기에 인수 제안을 결국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25조원이라니.... 정말 상상조차 하기 힘드네요. 창업가에게는 달란 필드와 같은 성공 스토리가 정말 수학의 정석과도 같이 다가오겠지요. 창업~! 어렵고 힘들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그 말이 바로 피그마의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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