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최근 1300원대로 급락한 환율, 그 이유와 전망은?

꿈달(caucasus)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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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환율이 1300원대로 급락했다. (오늘 1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19원이다.)

높은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던 환율이 갑자기 급락하자, 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환율이 최근들어 급락한 이유는 바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환율 하락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늦춰질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 최근들어 환율이 왜 급락한거지?

 

원화 대비 달러의 환율은 어느새 1,300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54.4원 가까이 떨어졌는데, 세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의 추이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급락했다.

 

 

환율은 요며칠간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7일 18.0원, 8일 16.3원, 9일 20.1원 하락했는데, 특히 9일의 하락 폭은 지난 3월 17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라고 한다.

 

 

환율이 이렇게 급락한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정지출을 싫어하는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점 역시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역시 원화 강세에 한몫했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부양책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물가 안정과 함께 연준의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거의 호각을 이루며 끝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비슷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은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경기 부양 정책을 계속 견제할 것이니까...

 

 

 

또한 미국 연준은 앞으로 통화 정책의 누적 효과와 정책 시차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12월부터는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리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의 힘이 조금 약해진 이유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표는 9월 22일 114.188까지 올랐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9일 마감 기준으로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110.447까지 내려왔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로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면 한국 수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원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소문을 부인했지만, 기대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 환율은 앞으로 계속 떨어질까? 아니면 올라갈까?

 

 

앞으로 환율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고점을 지났다는 주장과 아직 환율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다. 사실 환율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워낙 많은 변수들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도 사실 불가능하다.

 

 

# 고점은 지났다?

낙관론자들은 이미 환율이 지나치게 급등했다고 평가한다. 최종 금리 수준이 5%를 넘어갈 수 있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정점은 지났다는 주장이다.

 

 

# 그러나 실제 경기가 좋지 않잖아?

아직 달러 수급이 개선될 여지가 적다는 것이 환율 비관론자의 지적이다.

지난 8월 경상수지 적자를 유발했던 에너지 가격은 아직 내려가지 않았으며, 겨울은 보통 에너지 수입이 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한국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 경기와 중국 내수 시장 역시 미래가 불확실하다.

 

 

# 결국은 미 연준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서로 부딪히고 있지만 결국은 연준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기대와 달리 공화당이 압도적 의석 차이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지만,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보다 결국 하락했다. 이에 다음 금리 인상폭이 0.50%P일 확률은 50%대, 0.75%P일 확률은 40%대로 시장의 전망이 거의 반반으로 갈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이제 하락세로 슬슬 전환하는 추세다.

이에 연준도 금리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빙하기에 접어들었던 금융환경이 조금씩 조금씩 녹는 듯한 분위기다. 미국의 물가가 잡히는 듯 하니, 미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한다면 침체된 경기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 역시 자금을 조달하기 좀 더 쉬워질테니 숨통이 트일 것이고, 투자 심리도 좀 살아나겠지... 하지만 또 어떤 변수가 세계 금융 환경에 충격을 줄지 모른다.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은 금리 인상 폭도 좀 줄고 춥기만 한 금융 시장에 훈풍이 좀 불어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코로나 이후 줄곧 꼬여왔던 세계 경제가 실타래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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