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이라는데, 도대체 얼마나 오른걸까?

얼마면 되니? 도대체 얼마가 오른거야?

 

올해 유난히 겨울이 추운데요. 게다가 난방비까지 올라서 마음이 아프네요.

각종 뉴스와 미디어에서 난방비 폭탄이라는데, 도대체 전년대비 얼마나 올랐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난방비 인상에 대해 포스팅해봤습니다.

 

 

우선 난방비의 대표적인 항목이라면 도시가스가 있겠지요.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에 네 차례에 걸쳐 인상되면서 난방비가 무려 전년 대비 38.4% 인상됐습니다. 또한 올해 전기요금까지 추가로 인상되기 때문에, 난방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DALL·E 2 - A girl wearing a fur hat and earmuffs blowing her hand in a fur glove, Impressionist style

 

 

 

# 도시가스 요금, 얼마나 올랐을까?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 1년 동안 38.4% 인상됐습니다. 정부는 소비자의 도시가스 요금이 1년 사이에 월평균 1만 1,390원 늘어났다고 추정합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사실 이미 작년부터 꾸준히 인상되고 있었습니다. 2020년 7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동결됐다가 작년 4월, 5월, 7월, 10월 네 차례에 걸쳐 인상됐습니다.

 

 

#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도시가스와 함께 전기요금도 오르고 있어요. 이미 작년 4월, 7월, 10월에 걸쳐 킬로와트시(kWh)당 19.3원 오른 이후 이번 달에도 요금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올해 2분기 이후에도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난방비가 오르는 이유는?

 

정부와 관련 업계의 분석에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정부는 난방비 인상의 원인을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꼽고 있고, 업계는 이례적인 한파와 노후한 난방 시스템이라고 밝혔습니다. 둘 다 모두 같이 작용했다고 봐야 옳을 듯 합니다.

 

 

* 정부는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1분기 대비 최대 10배 급등한 것을 난방비 인상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2021년 기준 세계 천연가스 수입 3위 국가인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 가스업계는 이번 겨울이 워낙 추워 난방이나 온수 사용량이 늘면서 가스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주장합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지난달 서울 평균 기온은 영하 2.8도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도 낮았습니다. 또한 유독 난방비가 많이 오른 지역이 서울 여의도나 목동 등의 노후한 아파트에 적용되는 중앙난방과 지역난방인데, 이 시스템들은 운영 효율이 떨어져 난방비가 급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난방비 폭등의 원인을 서로 토스중임

 

난방비 폭등 책임 소재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요.

뭐~ 예상했던 일이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을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더불어민주당은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현 정부에 부담을 가중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에라이... 이 뭣들 하는 거야? 뭣이 중헌디...

 

 

그럼, 대책은 있을까?

 

아무래도 이같은 난방비 폭등에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크겠지요.

그래서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과 가스요금 할인액을 확대했습니다.

 

 

* 기초생활수급가구나 노인질환자 등의 취약계층 117만 6,000 가구에 올해 겨울에만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합니다. 에너지바우처란 취악계층에게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을 살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약 160만 취약계층 가구가 혜택를 받을 계획입니다.

 

 

** 가스요금 할인 폭 또한 올겨울에만 기존의 9,000원~3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7만 2,000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스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가스요금 인상은 세계적 현상이기도 합니다. 2022년 대비 가스 요금이 2~4배 상승한 미국, 영국 등의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하여튼 추운 날씨마냥 올해는 공공요금 인상 때문에 더욱 마음이 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