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MS의 인공지능(AI) 투자계획, 생성형AI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

꿈달(caucasus)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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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최근 오픈AI가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이 큰 이슈몰이중입니다.

그런데 오픈AI가 처음 창립되고 얼마 안되 투자금 문제를 겪고 있을 때 MS가 일찍이 대대적인 투자를 해줬다는 사실은 이제 모두 아실 거에요. 그런점에서 MS는 이미 일찍부터 인공지능 분야에 어떻게 투자하면 되는지 미리 판을 다 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AI 산업이라는 큰 그림에서 각 주체들이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하는지를 MS는 이미 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AI 산업의 거대한 큰 그림은 다음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거대 AI 산업의 큰 틀은 위와 같습니다.

 

 

초거대AI 즉, 파운데이션 모델의 부상 이전에 있던 모든 AI 회사들은 위 그래픽에서 제일 왼쪽 연한 푸른색 'End-to-End Apps' 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드유저에 필요한 앱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기업들은 자신들의 AI모델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거대AI 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걸 모두가 다 만들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오픈AI 처럼 폐쇄적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경우와 스태빌리티AI 처럼 오픈소스로 만드는 경우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회사로부터 모델을 가져와서, 앱을 만드는 회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요즘 상황입니다.

 

 

 

결국, AI 산업의 매출 10~20%는 클라우드 회사가 가져간다.

 

인공지능 앱이건 어떤 인공지능 모델이건 이런거을 모두 만드는 회사들은 결국 공통적으로 거대한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가 없으면 개발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클라우드 업체들은 엔비디아(GPU)나 구글(TPU) 같은 AI 전용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들에서 반도체를 사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그림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 업체들의 매출 중 10~20%는 클라우드 플랫폼들에게 흘러간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큰 모델이나 앱을 만들기보다는 차라리 인프라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여기에 필요한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 더 알짜 산업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쉽게 예를 들자면, KT에서 집집마다 광통신을 깔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드웨어를 공급하면 그 인터넷을 활용해서 다양한 산업이 일어나게 되는데, 결국 인터넷 망과 같은 하드웨어 공급이 없다면 인터넷 산업은 시작조차 어려운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공지능 산업에서 클라우드 산업은 인터넷 망 설치와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훨씬 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르겠지요.

 

 

참고로 2020년 기준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32억달러입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은 더 커졌을 것 같습니다. 이 시장은 2026년 376억달러 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챗GPT나 미드저니 같은 생성형AI 서비스가 커지면 이러한 인공지능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뒷받침 되는 인프라 시장은 더욱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간단하게 공식화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는 해당되는 기업의 예입니다.

 

① 직접 AI 를 개발해서 엔드유저용 앱까지 만드는 회사(미드저니)

② 파운데이션모델(초거대AI)을 폐쇄적으로 만드는 회사 (오픈AI)

③ 파운데이션모델을 오픈소스로 만드는 회사 (스태빌리티AI)

④ 2번과 3번으로부터 AI 를 받아서 엔드유저용 제품만 만드는 회사 (깃헙 코파일럿)

⑤ 이 모든 것을 뒷받침 해주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회사(AWS, MS, 구글)

⑥ 클라우드 인프라 회사가 쓰는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 (엔비디아, 구글, AWS)

 

이렇게 되면 결국 승자는 누가 되는 것일까요?

결국 ⑤, ⑥번은 손 안대고 코 푸는 것처럼 인공지능 시장이 커 질수록 자연스럽게 회사의 매출이 증가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속셈

 

* 마이크로소프트 : 평판 리스크가 큰 초거대 모델 AI 개발은 오픈AI에게 맡기고 우리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서 돈을 벌고, 오픈AI 가 만든 파운데이션모델을 우리 기존 서비스(오피스, 검색엔진 빙)에 적용하자.

 

 

*구글, 메타 : 평판 리스크 따지고 윤리까지 조심스럽게 따지느라 개발이 늦어졌더니 오픈AI 와 속도에서 지게 생겼네... 개발 속도를 올려버려? 아니면 그냥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팔아볼까?

 

 

* 아마존 : 초거대AI 개발은 잘하는 회사에게 맡기고 우리는 클라우드나 제공해서 돈이나 벌자, 아니면 차라리 AI반도체 개발이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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