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4가지 토픽으로 알아보는 2024년 주요 경제 이슈

꿈달(caucasus)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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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를 관통하는 4가지 주요 토픽을 알아봅시다.

 

 

 

1. 물가, 많이 올랐지만 점차 잡혀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치솟던 물가가 올해도 많이 올랐습니다. 2023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8% 상승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과일, 채소 등의 작황 부진과 세계적인 설탕 가격 폭등으로 식료품 물가가 높게는 10%까지 상승하면서 체감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았던 해였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상승률은 이제 많이 낮아졌습니다. 작년 6월 우리나라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6.0%, 9.1%로 정점을 찍었는데, 올해 들어 양국 모두 3%대로 내려오며 점점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전쟁과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과 질을 낮추는 슈링크플레이션과 스킴플레이션 등 ‘꼼수 인상’도 등장했습니다.

 

 

2. 금리, 이제 오를 만큼 올랐으니 내려야 할 때.

 

 

지난해 미 연준을 시작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금리를 인상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시절 제로금리 수준에서 현재 3.5% 까지 금리를 올렸다가 7번 연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우리보다 한참 높은 5.5%에서 3연속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물가를 잡을 수 있을 만큼 금리가 충분히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사는 언제 금리를 내릴지입니다. 즉, 시기인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올 하반기, 우리나라는 2~3분기 경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금리를 내릴 시기를 고민하는 가운데, 오히려 금리를 올리려는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입니다. 일본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돈을 풀어왔습니다. 그리고 요즘 경제가 활성화되는 조짐이 보이자 이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올해 아베노믹스가 드디어 종료될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3. 우리나라 경제, 힘들지만 잘 버텨오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 고물가와 고금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국민들은 소비를 줄였고, 내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수출까지 감소하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는 경제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등 제조업 수출이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 중반대에 머무르겠지만, 2024년에는 2%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자료 출처: 연합뉴스

 

 

이제 우리나라도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면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는 2%대의 경제 성장률이라면 그래도 우리 경제가 나름 노력했구나~ 하고 인식하는 시기다 온 것 아닌가 싶네요. 1%대의 경제 성장률이라면 좀 더 정신을 차려야겠네~ 하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과거 고속 성장하던 시기처럼 5% 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2024년 경제 성장 전망이 나쁘지는 않은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저출산 고령화~! 이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명에 그쳤습니다.

 

 

둘이 결혼해서 자녀를 한 명도 갖지 않는다는 통계입니다. 이대로라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는 소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겠지요. 한국은행은 집값을 2015년 수준으로 낮추고, 육아환경을 개선해야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6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왔지만, 현실은 지금과 같습니다. 저명한 인구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갈지 지켜본다고 합니다. 마치 실험실의 생쥐 마냥...

 

 

그들은 우리나라가 철저하게 가부장적이며 보수적인 문화를 바꿔나가지 않으면 절대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조언합니다. 여성에게 불리한 사회생활과 육아에 대한 부담 등의 가부장적인 문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동료들의 육아휴직과 같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고쳐야 합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이자 미래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회 전체가 공동 양육한다는 가치관을 도입해야 합니다.

 

 

4. 살얼음을 걷고 있는 세계 경제, 여전히 불안의 씨앗을 품고 있다.

 

 

지난해는 여러곳에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까지 발발했습니다. 전쟁 직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됐는데,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은 전쟁에 국제 사회의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최근에는 홍해 바다에서 예멘의 후티반군이 상선들을 공격하며 미국과 영국 그리고 후티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 상황을 보자면 우선 미국은 지난해 초 많은 전문가들이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미국 경제는 순조롭게 성장했습니다. 3분기에는 시장의 예상치(4.7%)를 뛰어넘는 4.9%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2분기 예상치(7%)에 못 미치는 6.3%의 성장률을 기록하자,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습니다. 한편, 중국에 대한 미국의 첨단 기술 제재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여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코로나19와 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고 경기가 침체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유로존과 독일은 모두 -0.1%의 역성장률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경제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AI 열풍으로 IT 산업에서 혁신이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그리고 자동차와 철강 등 세계 경제에 숨통이 트이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도 호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힘을 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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