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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대 주요 자산시장(주식, 채권, 부동산, 가상화폐와 금 ) 결과 요약

꿈달(caucasus)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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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3년, 여러분들의 투자 성적은 어떠하신가요? 지난해 4대 주요 자산시장의 한 해 성적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1. 주식시장

 

지난해 한국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친 해였습니다.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 불안 등 굵직한 이슈가 잇따라 터졌기 때문입니다.

 

 

이차전지, 초전도체, 로봇 등 테마주 열풍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한몫했습니다. 에코프로 주가는 이러한 변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올해 초 10만 원대에 불과했던 에코프로 주가는 여름 한때 13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연말 들어선 반토막 났습니다.

 

 

SG증권 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영풍제지 주가조작 논란,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적발 등 연이은 사건도 터졌습니다. 정부가 연이은 금융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응해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강수를 꺼내 들면서 주식시장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2023년은 미국 주식시장은 날개를 달고 날았습니다. 특히 AI 열풍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36%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220%), 테슬라(95%), 아마존(74%) 등 굵직한 빅테크가 증시를 이끌었습니다.

 

 

 

 

2. 채권시장

 

연초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반짝 타올랐던 채권시장은 올해 내내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우울한 해를 보냈습니다. 채권 가격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4.25~4.5%에서 5.25~5.5%까지 올리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에 장기 채권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습니다.

 

 

통상 기준 금리가 오르면 이후에 발행되는 국채의 표면금리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전에 발행된 채권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자연스레 이에 대한 수요가 줄어 채권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고금리 지속에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체력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계속 늦춰졌습니다. 한때 전 세계 금리의 벤치마크 격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완화 신호를 보내면서 2024년 상반기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부동산 시장

 

지난해 초 정부는 부동산발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해제했습니다. 7월에는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고, 서울 집값 역시 올해 9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와 함께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가계부채 급등에 정부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퇴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종료 등을 결정한 데다가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시장부터 활기를 잃어갔습니다. 최근엔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2023년 부동산 시장을 흔든 이슈 중 하나는 전세사기였습니다. 작년부터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공식적인 피해자만 1만 명을 넘겼습니다.

 

 

또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로 촉발된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사 결과 다른 22개 단지 아파트에서도 철근 누락이 발견됐습니다.

 

 

 

4. 가상화폐와 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나란히 급등했습니다. 12월 들어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000 달러 선을 넘겼고, 국내 비트코인 가격 역시 한때 6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값이 오른 건 금리 인하 기대 때문만은 아닙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SVB 파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금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지급 준비금에서 금 비중을 높인 것도 금값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가상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승인되었습니다. 2024년 4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찾아온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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