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인기 식어버린 메타버스, 모빌리티와 결합해 부활을 꿈꾼다.

꿈달(caucasus) 2024. 2. 8.
728x90

지난 ‘CES 2024’ 에서는 ‘AI’ 가 온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반면, 미디어에 자주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나름 눈길을 끄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모빌리티와 메타버스의 융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비대면이 일상화되자 당시 ‘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크게 인기를 독차지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메타버스를 이야기 하는 미디어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올해 열린 CES 2024에서 모빌리티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웨스트홀에 밀집해 있었습니다. ‘모빌리티’ 라는 표현은 이제 완성차나 자동차라는 개념을 넘어서 해당 산업 전체를 부를 때 사용되곤 합니다.

 

 

모빌리티와 메타버스의 융합_DALL.E 3

 

 

이제 모빌리티는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서 소프트웨어(SW) 분야와 융합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는 올해 CES의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다만, 올해 CES 2024에서 특이한 점은 전통의 ‘강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기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리거나, 혹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의욕이 넘치는 부스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혼다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인 ‘0 시리즈’와 2가지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고 2026년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전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알렸습니다. 미국의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코디악도 상업화가 임박한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에서 장거리 화물트럭은 가장 무인화의 필요성이 높은 모빌리티 분야로 거론됩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미 지난 5년간 5,000건의 화물을 250만 마일 운송했다고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모빌리티는 이제 ‘메타버스’ 와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의 결과는 바로 현대차의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CES에서 현대차는 ‘메타 모빌리티’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해서 모빌리티 안의 공간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개념입니다.

 

 

 

CES 2024 현대차 부스 현장 스케치 영상(현대차 제공)

 

 

 

사실 무인자율주행차가 등장하게 되면 우리들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차량 안에서 뭔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영화를 본다거나, 밀린 업무나 숙제를 하는 등, 보다 창의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될테지요.

 

 

그렇게 된다면 이제 차량이나 모빌리는 단지 운전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재탄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메타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메타버스에 접속하여 게임을 할 수도 있고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융합한 디스플레이를 보며 색 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차의 부스에는 퍼스널 다이스(DICE), 스페이스(SPACE), 시티 팟(CITY POD)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모델이 가득했는데 2022년에 발표했던 그림과 같았다고 합니다. DICE는 마치 1인용 휴게실처럼 생겼는데요, 양옆과 앞면 등 세 면이 투명한 OLED로 되어 있습니다. 손짓으로 OLED에 뜨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SPACE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동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놨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자동차의 주된 목적이 이동 수단에서 이제는 뭔가를 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