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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네이버-카카오 주가, 반등할 수 있을까?

꿈달(caucasus)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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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의 지속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오랜 기간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를 인하하려는 분위기에 올해는 네카오의 반등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이번에 발표된 양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올해는 네카오의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우선, 카카오는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사는 모두 AI 기반의 사업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호실적입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대장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사상 최초로 연 매출 8조 원을 돌파했고, 네이버 역시 연 매출이 10조 원에 달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오랜만에 ‘네카오’의 주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선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봅시다. 지난 15일, 카카오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가량 늘어난 1,8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1,517억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에 이날 카카오의 주가도 8% 가까이 뛰었습니다.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 연간 매출액도 8조 1,058억 원으로 처음으로 8조 원을 넘겼습니다.

 

 

카카오 매출 성장의 비결은 바로 콘텐츠(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입니다. 연간 매출(4조 100억 원)이 20.2%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뮤직 부문의 매출은 92.9% 늘어난 1조 7,2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외형이 커지고, 아이브 등 자체 아티스트가 성과를 낸 덕분입니다. 여기에 카카오톡 광고, 선물하기, 이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톡비즈 사업 부문의 매출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지적받았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드는 등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카카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5% 감소한 5,019억 원이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같은 신사업 투자 증가가 비용 증가로 이어진 탓입니다.

 

 

 

이제 네이버를 살펴볼까요? 지난 2일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역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17.6% 증가한 9조 6,706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 4,888억 원이었습니다.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 역시 역대 최대인 2조 1,33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합니다. 기업 내부 성과평가와 투자의사 결정에 사용되는 지표다.

 

 

네이버의 실적 강세를 이끈 주된 사업은 전년 대비 41.4% 커진 커머스 부문의 매출(2조 5,466억 원)입니다. 특히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보장해 주는 도착 보장 서비스의 유료화, 북미 이용자 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브랜드 스토어 유료 가입자 급증은 향후 성장 동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의 매출(1조 7,330억 원)도 전년보다 37.4% 상승하며 전체 매출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웹툰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AI 개인화 추천 같은 기능 도입으로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습니다. 웹툰 원작의 영상화 콘텐츠가 흥행하는 등 관련 지식재산권(IP) 사업의 확장도 한몫했습니다.

 

 

 

그렇다면 네카오의 2024년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요? 먼저, 카카오부터 살펴봅시다. 최근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카카오의 3배에 달하는 등 양 사의 수익성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카카오는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데요. 분기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추세는 희망적입니다.

 

 

AI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카카오 역시 올해 생성형 AI 기반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해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카오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KoGPT 2.0의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 생성형AI에 주로 활용되며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가 대표적이다. 인간과 AI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효과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 또한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11월 말 PC 통합 검색에 도입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올해 상반기 모바일로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숏폼 같은 신규 서비스를 내세워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목표도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2024년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감소와 금리 인하, 그리고 살아나고 있는 소비 심리 등 지난해보다 네카오에게는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올해 네카오의 주가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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