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가족계획" 1977년 발행 대한민국 우표 / 액면가 20원, 현재가는?

꿈달(caucasus)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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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는 우표 이야기입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하고 초창기에 몇 번 우표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우표 관련 포스팅을 올리지 못했다가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어제는 우연히 우표첩을 펴고 수집해 온 우표들을 보는데, 1977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이는 <가족계획>이라는 우표를 보고 감회가 새로워 이 우표와 관련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1977년이면 우리나라가 한창 산업화의 길을 달리고 있을 때입니다. 이때는 지금처럼 급격한 인구 감소를 걱정하던 시기가 아니고, 인구가 많다고 판단한 정부가 오히려 산아 제한을 권장하던 시기입니다. 요즘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

 

 

1977년 발행된 것으로 보이는 <가족계획> 대한민국 우표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0.78명이라고 발표되었지요. 두 명의 성인이 결혼을 하고도 자녀를 1명도 낳지 않을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뜻입니다. 이러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당연히 암울하겠지요.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지난 세월동안 정부와 정치권, 기성세대들의 책임이 크다 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구 감소 문제는 절대 해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우표는 부모와 자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우표로 보이며, 우표에 쓰여져 있듯이 <가족계획>이라는 문구와 액면가 20원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부모로 표현된 사람들이 각각 아들과 딸의 뒤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1970~80년대 정부에서 산아 제한 운동을 펼친 일환으로 발행된 우표들

 

 

해당 우표 외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산아 제한 관련 우표들로는 둘만 낳자 라거나, ‘하나만 낳아 알뜰 살뜰 이라는 우표도 있습니다. 이 우표들의 이미지는 웹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앞서 올린 <가족계획> 우표는 당시 20원에 판매되었습니다. 현재 이 우표는 거래 사이트에서 약8천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액면가 20원이 현재 8천원이 되었으니 단순 계산으로 400배의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입니다.

 

 

물론, 이 우표를 사려고 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테고, 저 역시 그저 우표 수집이 취미인지라 판매할 의사도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이 우표는 가운데 부분에 살짝 스크래치가 난 듯한 손상도 있습니다. 어릴 때 취미로 우표를 모아오다가 이 우표가 어떻게 제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대상이 바뀌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우표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점이 우표를 수집하는 매력 중 한가지입니다. 저는 우표를 수집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시대의 흔적들을 우표를 통해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그랬었지? 하고 지나간 옛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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