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하룻새 10% 급락한 엔비디아, 이제 AI 종목들의 조정이 찾아온 것일까?

꿈달(caucasus)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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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엔비디아의 주가가 무려 10% 급락했다

 

 

 

지난 19일 미국 AI 관련주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대체 무슨일이 발생해서 그런 것일까?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 때문으로 추측된다. 오늘은 엔비디아와 미국 AI 종목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국내 주식시장은 강력한 물가 상승 압력, 중동 내 긴장감 상승으로 하락세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재보복에 나선 지난 19일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가 상당히 컷다.

 

 

지난 19일 엔비디아 주가가 전일 대비 10% 급락한 7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1조 9,050억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조 9,260억 달러)에게 미국 상장사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돌려줬다.

 

 

같은 날 SMCI(슈퍼 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무려 23.14%나 폭락했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만드는 SMCI는 최근 엔비디아 반도체를 탑재한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올해에만 주가가 150% 이상 상승했다. 다음 달 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전과 달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예비 발표를 하지 않자 실적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가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4.12% 급락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지수에 포함된 AMD와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각각 5.4%와 4.3% 내렸고, 퀄컴과 인텔 주가도 각각 2.3%와 2.4% 떨어졌다. TSMC 역시 4.1% 하락 마감했다.

 

 

 

 

왜 이렇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일까?

시장에 충격을 준 건 단연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 소식이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보복성 공격을 단행한 것인데, 핵시설 공격은 피하는 등 다소 소극적인 태도로 확전은 면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의 심리가 커진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가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한 것도 반도체 주가에 타격을 입혔다. TSMC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지난 17일에는 네덜란드의 ASML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반도체주 상승 국면이 끝났다고 보기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한다. 당분간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으나,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지면 반도체 업황이 다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이은 악재에도 1분기 미국 기업 실적은 선방 중이다.

미국 3대 항공사 중 한 곳은 유나이티드 항공은 17일(현지 시각)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주도 연이어 기대 이상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발표와 관련해서는 반전이 있다.

지난 19일 넷플릭스 역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구독자 수가 933만 명 증가했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14.4%, 순이익은 78.7% 늘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9.09% 하락했다. 이제 가입자 수가 정점에 다다른게 아니냐는 시장의 반응이다.

 

 

앞으로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24일에는 메타,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면 이를 자세하게 복기해보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몇몇 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25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하고, 26일에는 연준이 3월 개인소비지출지수(PCE)를 공개한다.

 

# 개인소비지출(PCE)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이 미국 국민의 직전 달 소비를 집계해 매달 말 발표하는 소비 지표. 실제로 미국인이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지출한 액수를 기준으로 물가를 측정한 수치. 통상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수치가 낮게 나오고 변동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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