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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요약, 워런 버핏의 올해 투자계획은?

꿈달(caucasus)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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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성료~

 

지난 4일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주총회를 열었다.

올해 워런 버핏은 어떤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계속 매각하는 한편, 금년에는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워런 버핏 회장의 후계자는 그렉 아벨로 사실상 확정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98억 6,900만 달러, 영업이익 51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약 80% 증가했다. 특히 주요 투자 부문인 보험업 관련 수익은 25억 9,800만 달러로 1년 만에 185% 증가했다.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 현장에서, 인형 제조사 재즈웨어가 만든 버핏과 멍거를 닮은 봉제 인형을 선보였다. 버핏은 주총 마무리 즈음에, 버핏은 "주식을 살 때 아내와 자녀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찰리 멍거 같은 사람은 수십년간 없었다"며 이전까지 함께 주총장에 섰던 찰리 멍거를 회상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현금성 자산~!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약 1,633억 달러에서 1분기 말 1,890억 달러로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 회장은 2분기 말에는 현금성 자산이 2천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금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애플 주식 매각이다.

올해 1분기, 버크셔는 보유한 애플 주식의 13%를 처분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애플 주식을 매도한 것이다. 이에 애플 주주의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애플은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며 기업에 대한 전망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세금을 아끼기 위해 애플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버핏이 바라보는 인공지능(AI)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 회장이 남긴 말은 큰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평가인데, 그는 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하며 좋은 곳에 쓰일 수 있지만 악용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유명인을 사칭하는 것처럼 AI 기술을 응용한 사기가 횡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런 버핏의 2024년 투자 계획은?

 

버핏 회장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선 현금성 자산은 많지만, 신중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라고 대답했다. 위험이 거의 없고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아니면 큰돈을 쓰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편, 버핏 회장은 큰 손해를 본 파라마운트 투자는 100% 본인의 책임이었다고 인정했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에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처음 투자한 이후 2023년까지 약 6,300만 주를 매입했다.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는 12% 하락했다.

 

 

버크셔는 고금리 환경에서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보유한 현금이 많아 금리가 높을 때 쏟아져 나오는 기업 매물들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매력 덕분에 버크셔는 비IT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진입을 노린다.

 

 

 

버핏의 후계자는 그렉 아벨 부회장으로 결정!

 

워런 버핏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자신의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 회장 아래 보험 부문, 비보험 부문을 각각 맡은 두 명의 부회장이 있고 그 외 투자 부문은 최고경영자가 맡고 있다. 그렉 아벨은 투자 부문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권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승계자로 지목된 아벨은 에너지 산업에 대한 강력한 전문 지식으로 유명하다. 버크셔는 1999년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를 인수했고, 아벨은 2008년 회사의 CEO가 됐으며 2014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로 이름을 바꿨다.

 

 

61세인 아벨은 대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통해 버핏은 두 사람이 거래 성사 및 자본 배분 측면에서 같은 입장에 있다고 확신했다. 버핏은 지난 2023년 4월 일본을 방문하면서 “버크셔의 경영진은 이미 극적으로 개선됐다”며 “인수와 자본 배분에 대해 우리는 비슷하게 생각한다”며 아벨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버핏은 올해 93세의 나이에도 6시간에 걸쳐 주주와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주주총회 참석자뿐만 아니라 자신도 내년에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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