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독서 산책

당신이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 / 돈의 심리학_모건 하우절

꿈달(caucasus) 2024. 7. 26.
728x90

 

 

전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이자,

투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모건 하우절에 대하여 예전부터 그 명성을 익히 들어서 이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모건 하우절이 공저한 다른 재테크 서적도 읽어본 경험이 있다. 그 책에서도 모건 하우절은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가 쓴 돈의 심리학 역시 많은 투자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나 역시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미국 주식은 오래전부터 투자를 해오고 있던 차에 모건 하우절이 쓴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었다. 

 

 

모건 하우절이 쓴 돈의 심리학은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생활을 해오면서,

그리고 투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오면서 투자에 대한 그의 지론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역시 오랜 기간을 투자자로서 살아오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풀어놓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하여 신선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그의 책에는 돈에 대한 속성부터, 부자가 되려면 가져야 할 기본 마인드, 투자기간과 복리의 중요성 등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혜를 전달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16절, "모든 자산에 단일한 합리적인 가격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였다.

 

 

 

이 챕터에서 모건 하우절이 전해준 이야기는 정말 신선한 것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아마도 워런 버핏을 가장 롤모델로 삼고 있지 않을까 싶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대가라고 알려져 있는데,

가치투자라 함은 기업마다 그들이 영위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영업 실적, 미래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시장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가가 낮게 평가받고 있다면 그러한 주식을 매입하여 장기간 보유함으로 결국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주식투자에서는 어떤 기업이 있다고 하면 어떤 시점에 그 기업의 합리적인 가격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모건 하우절은 이러한 합리적인 가격이란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업의 합리적인 가격을 판단하는 주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그러한 가격은 저마다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A라는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려고 하는데 당신이 장기투자자에 가깝다면 현재 A기업의 주가는 비싸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당신은 A라는 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미래 성장가능성에 더 점수를 주고 현재의 가격은 적당하다고 판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단기 투자자라면?

당신은 A라는 기업의 현재 주가가 비싸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주저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단기 투자자들은 기업 외에 환율이라든지, 정치적인 상황, 거래량 등을 고려하여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 만약 당신이 데이트레이더와 같은 초단기 투자자라면 당신은 A라는 기업의 합리적인 가격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날 그날의 거래량과 수급에 의해 이 기업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만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모건 하우절은 모든 자산에 단일한 합리적인 가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기서 그가 진정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자신이 어떤 투자 여건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상황에 적절한 투자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 시장에서 단기투자자들이 거품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할 때 장기투자자라면 자신들의 투자 스타일을 버리지 말고 이러한 투기 열풍에도 휩쓸리지 말라는 것이다.

 

 

모건 하우절은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전세계 증시는 반토막이 났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사라들이 세상이 망하는 줄 알았다.

모두가 공포에 휩싸여, 가지고 있는 주식과 채권을 모두 던져버렸다.

렇게 증시가 바닥을 치고 있을때,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막고자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그 결과 증시는 반등했고 모든 자산은 폭등했다. 아마 이 당시 주식투자를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은 당시 꽤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투자에 굉장한 소질이 있는 것처럼 착각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고삐풀린 유동성의 힘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세계 모든 정부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긴축정책을 펼쳤고, 최근들어 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그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이렇게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자 이때의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투자 성적은 결코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좋은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온다.

왜 워런 버핏은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투자에 대한 그의 확고한 투자 원칙을 지켜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치투자가 되었건, 모멘텀 투자가 되었건, 퀀트 투자가 되었건 결국 본인의 투자 여건에 적합한 투자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또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워런 버핏도 투자자로서 초기에는 철저한 재무 중심의 가치투자자였지만, 절친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멍거의 조언으로 나중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요건 외에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적 해자, 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가치투자자가 되었다. 90세가 넘은 버핏은 여전히 배움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결국, 냉혹한 투자 시장에서 살아남고 결국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본과 정도를 지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모건 하우절은 이러한 냉혹한 투자 시장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에서 다양한 팁과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투자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