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독서 산책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서평, 테리 번햄 지음

꿈달(caucasus)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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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에 당신의 뇌는 너무 낡았다”

 

 

흥분에 사고 공포에 파는 투자자에게 시장은 비열하다.

우리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세상에 적합하도록 진화했고, 그렇기에 우리의 본능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쉽게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우리를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끄는 뇌 영역 아래에 숨어 있는 ‘도마뱀의 뇌’를 통제해야만 한다.

 

 

재무학에는 크게 두 가지 주류가 있다.

하나는 효율적 시장 가설이고 다른 하나는 행동재무학이다.

먼저 효율적 시장 가설이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것들에는 합리적인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행동재무학은 개인은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자주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바합리적인 인간이 참여하는 시장 또한 그러하다는 것이다.

 

 

 

 

 

2005년에 초판 출간된 테리 번햄의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는 행동재무학을 투자와 관련하여 소개하는 대표적인 책이다. 이 책이 출간될 2005년만 해도 이 당시에는 행동재무학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효율적 시장 가설보다 행동재무학이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다.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면 이 책의 주제는 단순하다.

제목에서 <비열한 시장>이란 바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하는 것이다.

주식을 예로 들자면 증권거래소 내지 주식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 말하는 <도마뱀의 뇌>란 바로 인간의 뇌를 지칭하는데, 인간의 뇌는 원시시대부터 생존을 위해서 적합하게 진화되어 왔기 때문에 현대의 자본주의 시대에 있어서 투자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주제는 태생부터 투자에 적합하게 진화하지 못한 인간의 뇌를 현대 자본주의 시대의 투자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적절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인간이 왜 비합리적으로 생각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아주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으며, 비열한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시장의 특징과 여러가지 투자 요소들을 설명해준다.

 

 

이를테면 환율이라든지 인플레이션, 달러와 관련한 개념들이다.

이런 비열한 시장의 요소들을 알아야 도마뱀의 뇌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전 지식들을 바탕으로 결국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어떻게 도마뱀의 뇌를 통제해야 하는지 마지막 4부에서 8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그 8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최대한 감정을 멀리하라 △아무도 믿지 마라. 심지어 나 조차도 △물타기는 금물이다 △적립식 분할 매수를 하지 마라 △뮤추얼펀드의 운용 보고서를 열지 마라 △나를 위해 정보를 조작해라 △올인해야 할 때를 알아라 △미니바의 열쇠를 받지 마라(유혹의 싹을 원천 차단하라는 뜻)

 

 

위에서 소개한 각각의 8가지 원칙은 겉으로만 보면 오해할 수 있으므로 이 책을 정독하길 바란다. 요즘 직장인들에게 재테크는 필수가 된 시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오른 물가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삶의 고단함이 심해지고 있다. 월급과 연금만 바라봐서는 노후를 책임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다양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수익을 낼수만 있다면 여러 재테크 수단 중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주식투자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주식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보다는 손실을 봤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큰 돈을 버는 성공적인 투자자는 극히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테리 번햄은 경제학을 전공하고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자신의 투자 원칙을 활용하여 주식투자를 해서 훌륭한 투자 성적을 거둔 인물이다. 이론과 투자 실적을 겸비한 몇 안되는 투자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주목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행동재무학을 전공하면서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생존에만 특화되도록 진화해서 현대 자본주의 시대의 주식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하지만 실상 그 안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굉장히 비합리적인 결정을 할 때가 많다.

 

 

따라서 인간은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운게 당연한 것이다.

주식시장은 굉장히 비열하기 때문에 도마뱀의 뇌를 가진 투자자들을 아주 쉽게 농락하고 비웃는다. 따라서 이런 비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도마뱀의 뇌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재테크에서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와 투자 요령을 참고하면 성공적인 재테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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