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엔비디아의 적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바로 고객들~!

꿈달(caucasus)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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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최대 적수는 누구일까?

우선, 떠오르는 기업은 바로 AMD인텔 같은 AI반도체(AI가속기)를 만드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엔비디아처럼 경쟁 제품을 만드니까 말이다. 그런데 엔비디아에게 가장 큰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도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자체 AI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특히 구글이 만드는 TPU는 엔비디아의 GPU 플랫폼과 완전히 다른 플랫폼이다. 그러니까 엔비디아는 지금 많은 적들을 상대로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애플이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구글의 TPU를 클라우드에서 사용해 학습했다. 엔비디아 GPU의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는 애플을 구글에게 빼앗긴 셈이다. 애플은 최근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엔비디아의 GPU를 쓰지않고, 자신들이 만든 PC를 AI추론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결국 애플도 엔비디아의 적인 셈이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고객과 경쟁하는 회사다. 심지어 앞으로 2년 후의 신제품이 뭔지도 고객에게 다 알려준다”고 자조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하기 전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은 게이머였다.

더 좋은 성능의 게임을 하기 위해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구매해서 PC에 설치하는 고객들이 제일 중요했다. B2C 시장의 일반 소비자들이 고객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평가였다.

 

 

 

성능과 브랜드. 두 가지가 절대적인 기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매출 대부분이 데이터센터에서 나온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이제 B2B 시장의 기업고객들이 중요해졌다. 큰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CEO나 임원들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그들에게 던져주는 ‘지식 리더십’과 ‘인사이트’도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양한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거래에서는 각종 파트너십과 끼워팔기, 바터거래 같은 것이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서비스나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서비스나우가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고, 엔비디아는 서비스나우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굳이 엄청 필요한 서비스나 상품이 아니지만 고객과의 관계를 위해 고객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이다. 그러나 이들은 곧 엔비디아의 적수이기도 하다.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하이퍼 스케일러’라고 불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자다. 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메타 등으로 부르는 회사들이다. 지포스를 구매하는 게이머도 고객이고,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고객도 고객이지만,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압도적으로 중요한 고객은 ‘하이퍼 스케일러’ 다. 이 고객들에게 많은 제품을 팔기 위해서라면 전략적 손실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현재 AI반도체 칩 공급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현재로서는 그 어떤 기업도 엔비디의 기술력을 단시간에 따라잡는 게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그들은 곧 엔비디아에게는 고객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기술의 평준화가 이뤄져 엔비디아의 기술력에 근접하겠지만, 그때가 언제가 도래할런지는 현재로서는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은 엔비디아의 독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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