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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위상 변화! 수출 2위 달성으로 '글로벌 뷰티 강국' 도약

꿈달(caucasus)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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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세계 2위를 기록하면서 K-뷰티주가 급등한다.

중국을 넘어 북미, 유럽 등으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투자 시장에서도 K-뷰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36억 609만 달러(약 4조 8,800억 원)로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액 35억 7,069만 달러(약 4조 8,200억 원)를 넘어섰다. 한국이 화장품 수출액에서 미국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국내 화장품·미용기기 관련 종목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콜마는 장중 9.49% 상승하면서 10만 4천 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외에도 에이피알은 장중 6.93%, 달바글로벌은 7.19%, 실리콘투는 13.6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기기주도 상승세를 탔다. 메디톡스(9.21%), 휴젤(5.15%), 에스엠씨지(13.33%)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매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만 해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4위에 그쳤는데, 작년 들어 20% 넘게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프랑스(6.3%), 미국(1.1%)의 성장세를 압도했다. 이에 작년엔 독일을 제치고 3위에 올랐고, 올해 1~4월엔 미국까지 꺾었다.

 

 

 

한때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뷰티 산업은 미국, 유럽 등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화장품 수출 실적만 봐도 중국(27%)과 미국(21%), 유럽(18%)의 수출 비중이 엇비슷하다. K-뷰티 기업들은 뷰티 강국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27일, K-뷰티 글로벌 유통기업 실리콘투는 프랑스 파리에 첫 직영점인 K-뷰티 편집숍을 열었고,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프랭탕 백화점에 K뷰티 브랜드 팝업스토어로 13개 브랜드를 동시에 소개한다.

 

 

 

 

다만,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자칫 K-뷰티 성장세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뷰티 기업은 가성비로 승부를 보는데,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물론, 애초에 가격이 저렴해 25% 관세가 그대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고 해도 소비자 부담이 그리 크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투자 시장에서도 K-뷰티의 인기는 뜨겁다. 1천조 원이 넘는 기금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 국민연금은 이미 작년부터 꾸준히 K-뷰티주의 지분을 늘려 왔다.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투톱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매입하기도 했다. 증권가 역시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와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 제조자개발생산(ODM)

제조업체가 주문자에게 제품의 아이디어나 컨셉을 제공받아 제품의 설계, 개발, 생산까지 도맡아 진행하는 생산방식. 주문자가 제품의 설계, 개발, 사양을 결정하고 제조업체는 단순히 생산만 담당하는 OEM보다 더 주도권이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K-뷰티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은 지난 5월 22일 상장 이후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는데,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등 화장품 연료를 개발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지난 30일 상장 당일에 주가가 112% 넘게 올랐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뷰티 관련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작년 기준, 뷰티·화장품 산업군에 속한 스타트업 중 42.2%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는데, 전체 스타트업 대비 25.3%가량이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율이 훨씬 크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무기로 디지털 커머스 채널,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을 활용하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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