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우리가족의 최애 여름 휴양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꿈달(caucasus)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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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의 최애 여름 휴양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우리 가족은 해마다 여름이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를 찾는다. 우리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여름 휴양지 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용평리조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2년 업무차 출장을 가면서이다. 당시 내가 관리하는 실업팀 선수들이 강원도 평창군으로 하계 전지훈련을 떠나게 되었는데 선수들 격려차 용평리조트에서 하루 숙박하게 되면서 이곳을 알게 되었다. 용평리조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을 갖춘 리조트로 출발한 곳이다.

 

2012년에 평창군을 처음 찾게 되었는데 평창의 쾌적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었다. 평창군은 고도가 평균 해발 700m 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평창군의 자치단체 슬로건 역시 "happy 700"이다. 미국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 별장이 어느 지역에 있다고 하는데 명칭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곳도 해발 700m 지점에 있다고 했다. 또한 세계의 유명한 휴양지도 보통 해발 700m 에 있다 한다. 해발 700m 고도가 사람이 살기에 쾌적한 조건이라는 이야기다.

 

 

평창군은 여름 찜통 더위때에도 밤 기온이 섭씨 21도씨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서늘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매년 여름이면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평창에는 다양한 숙소가 많지만 그중에서 항상 용평리조트를 찾는다. 왜냐하면 일반인들도 예약을 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그리고 용평리조트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 아이들에게도 워터파크와 각종 레저시설이 있어서 아주 좋다. 그밖에 식당과 편의시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아~! 특히 여름 휴가철 매주 토요일에는 잔디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도 한다. 우리도 그동안 이곳에서 성시경, 다비치, 에일리 등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했다. 무료 콘서트를 하는 날에는 인근 숙소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 ^^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거의 매년 평창을 찾았는데 무척이나 아쉽다. 아들녀석도 올해 평창에서의 여름휴가를 기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내년에 가자고 하니 어쩔수 없지 않냐며 이해해준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말투가 제법 그럴듯하여 기특하다. 예전에 올렸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당시 용평리조트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사진은 2012년 용평리조트에서 맞은 상쾌한 오전 모습의 사진이다. 당시 우리 아내는 첫째 아이를 임신중이었다. 우리는 이때 신혼이어서 17평짜리 소형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24평 리조트에서 숙박하면서 숙소가 무지 넓다며 둘이서 신나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이 사진 역시 2012년에 여름 휴가중에 찍었던 사진이다. 당시 용평리조트 인근 오대산 자락에 <한국자생식물원>이라는 관광지가 있었다. 굉장히 넓은 부지에 온갖 다양한 야생화와 아름다운 조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몇년 후 화재사고로 인해 문을 닫고 지금까지도 재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개장했으면 좋겠다. 이곳에서 보냈던 즐거웠던 추억이 가득한데... 

 

 

이 사진은 2015년 여름 휴가중에 하늘에 떠 있던 신기한 구름이 있어서 찍었던 사진이다. 내 블로그 이웃이신<stingo>님의 포스팅 중에 이 사진처럼 UFO 모양의 구름을 전문용어로 <렌즈구름(Lenticular Clouds)>이라고 불리운다 알려주셨다. 이런 구름은 일정한 대기 조건과 특정 지형이 만났을때 생성되는 구름이라 쉽게 목격하지 못한다고 한다.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구름이다. ^^ 

 

 

평창군에는 아름다운 리조트 외에도 대관령 삼양목장도 유명하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평창 인근을 지나가면 저 멀리 높은 목초지에 풍력발전기가 한가롭게 돌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삼양목장이다. 삼양목장도 가끔 들리는데 드넓게 펼쳐진 초원에 황소와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곳에 들리면 삼양사 제품 라면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가족은 항상 여름이면 용평리조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무더운 여름 삼복더위에 지친 우리는 항상 여름이면 이곳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돌아오곤 했다. 이 사진은 용평리조트 안에 있는 산책로이다. 울창한 숲속을 한가롭게 거닐면 고요함과 맑은 공기가 지친 심심을 치유해주었다. 이곳에서 서너흘 푹 쉬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귀향하노라면 마치 "에효~ 다시 복잡한 속세로 내려가는구나" 싶은 아쉬움이 항상 들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과거 그랬던 일상이 그립기까지 하다. ㅎㅎ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평창을 찾지 못해서 무척이나 아쉽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우리 둘째 공주님을 데리고 평창을 찾을 수 있기를... 평창은 우리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여름 휴양지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여름 휴양지는 어디인가요? ^-^ 

 

ps) 평창에 하도 오래 휴가를 다녀왔더니 거의 평창 주민인 듯... 대관령면 횡계리로 휴가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읍내 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시면 편하다. 그리고 이곳에 평창 한우를 취급하는 축협 대관령 한우타운 이 있는데 그곳에서 신선한 한우도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장을 보고 한우를 구입해서 숙소에서 구워먹곤 한다. 그 외에 횡계리 읍내에는 맛집도 다양하니 인터넷에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곳의 특산품은 강원도 대학옥수수, 황태가 유명하다. 대관령에 유난히 황태덕장이 많은데 고지가 높아서 겨울철에 명태들이 얼었다 녹았다 황태가 숙성되기 최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관령 황태는 색깔이 노르스름한게 참 예쁘고 담백해서 맛도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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