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수혈원칙과 혈액형이 존재하는 이유 (O형은 정말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할까?)

꿈달(caucasus) 2020. 8. 18.
728x90
반응형

수혈원칙과 혈액형이 존재하는 이유 (O형은 정말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할까?) 

 

 

어제는 아들과 함께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는데,

운전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혈액형에 대한 화제를 꺼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우리 가족의 혈액형이 궁금하다 한다.

아들과 나는 O형이고, 아내와 딸 아이는 A형이다.

혈액형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주다가 아들이 갑자기 물어본다.

 

 

“아빠~ O형은 모든 사람에게 피를 나누어 줄 수 있나요?”

 

 

응? 이거 어린 시절 생물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 -_- 

일단 내 기억이 맞다면 O형은 모든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하다. 그래서

 

 

“응, 맞아. 아빠랑 너는 O형이라서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하지~”

 

 

그런데, 아들의 질문은 또 이어진다...

 

 

“근데 왜 O형은 모든 사람에게 피를 나누어 줄 수 있는거야?”

 

 

응~? 그건 말이야~  -_- 내 지식의 한계에 다다른다. 나 역시 궁금해진다.

왜 O형은 모든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할까?

나는 아들에게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며 얼버무렸다. ㅋㅋ

결론적으로 O형은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다량의 수혈은 하지 못하고 소량 수혈만 가능하다고 한다.

 

 

수혈이란 과다한 출혈이나 화상, 외상 뒤에 혈액량을 회복하고, 빈혈환자처럼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경우 산소운반 능력을 증가시키며, 쇼크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현재는 보편화된 치료법이지만, 혈액형의 항원·항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안전하지 못했다. 1900년에 최초로 발견된 혈액형의 항원·항체는 ABO식 혈액형계이며, 그 뒤로는 혈액을 주고받는 사람에 대해 일상적으로 혈액형 검사를 하게 되면서 성공적으로 수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지 출처 : ZUM 학습백과

 

 

나는 흔히 수혈이라고 생각하면 내 피를 그냥 누군가에서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수혈은 '전혈 수혈' 이라고 하는데,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된다고 한다. 그런 경우는 대량 출혈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극히 예외적으로 시행되고 일반적인 수혈은 환자에게 부족한 혈액 성분만 추출해서 시행한다고 한다. 이를 '성분수혈요법' 이라고 한다.

 

 

 

 

그럼 아들에게 다시 설명해줄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돌아가보자. ^^

 

 

Q. O형 혈액은 모든 혈액형에게 줄 수 있고, AB형 혈액은 모든 혈액형에게서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맞는 것인가?

 

 

A. 수혈은 같은 혈액형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다.

중고등학교에서 ABO 혈액형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은 공혈자 적혈구의 항원과 수혈받는 환자 혈청과의 항원-항체 반응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 실제 수혈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물론 같은 혈액형을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응급 상황에서는 O형 적혈구제제를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할 수 있다.

 

 

하지만 신생아용혈성 빈혈에서 교환수혈을 하는 경우, 교차시험상 적합한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등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수혈은 동일한 ABO 혈액형의 혈액을 수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혈장을 수혈하여야 할 경우 항-AB를 많이 가지고 있는 O형의 혈장을 AB형에게 수혈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조합이다. 그렇기 때문에 O형인 사람이 주기만 있다고 억울해 할 필요도 없고, AB형인 사람이 모든 혈액형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즐거워해야 할 이유도 없다. (출처: 혈액형 간의 수혈,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칼럼)

 

 

음... 결론은 알겠는데 왜 그게 가능한지 아들에게 설명해주자니 어렵다. 대략 사람마다 혈액형의 종류가 다르고 각 혈액형마다 항원, 항체가 있어서 조건에 맞지 않은 혈액형이 들어오면 부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대략 이런 내용같다. 어찌되었건 O형은 모든이에게 수혈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소량으로, 그것도 특수한 상황에서만... 하하하 (O형은 관대하다~~ ^^;)

 

 

그런데 이와 같은 내용을 포스팅하다가 보니, 원론적인 질문이 생각난다.

 

 

왜 인간은 혈액형이 다른걸까?

 

 

한 가지 종류의 혈액형만 있다면 수혈할 때 고민하지 않을텐데...

의학계에서도 아직까지 사람마다 혈액형이 다른 이유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람마다 혈액형이 다른 이유는 종의 보존을 위한 생존 전략이지 않을까 싶다. 인간 역시 생물의 일종이고 모든 생물은 종의 보존이라는 1차적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다. 종의 보존이라는 목표를 최대한 유리하게 달성하려면 다양성이 필수다. 종이 모두 동일하다면 신종 질병과 같은 강력한 변수가 발생했을때 멸종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위 내용과 관련해서 실제로 혈액형마다 취약한 질병이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A형은 췌장암이나 백혈병과 같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또 천연두, 심장병, 말라리아에도 약하다. O형은 궤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기 쉽다. 그런데 O형의 사람들이 다른 혈액형의 사람들에 비해 말라리아에 덜 걸린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혈액형이 다른 이유는 종의 보존을 위한 진화론적 생존 전략이지 않을까 싶다. ^^

 

 

728x90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