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니? 2025년부터 달에서 자원을 채굴한다는데?

그거 아니? 2025년부터 달에서 자원을 채굴한다는데...? 

 

나는 어릴 때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를 보고 2020년이 되면 신세계가 되는 줄 알았다. 우주여행은 물론이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해저도시 등 어릴때는 2020년이면 내가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지금 2020년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어린 시절 상상했던 기술이 현실화 된 것이 많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점차 상용화 되가고 있고, 해저도시는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필요성이 없는 것 같다. (언젠가는 해수면 상승으로 문제가 되었을 때 필요하지 않을까?)

 

 

터치스크린 기술은 이미 대중화되었고 스마트폰은 과거의 벽돌 휴대전화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2000년 초반에 PMP가 출시되었을 때도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했다. 아~ 그러고 보니 MP3 플레이어도 굉장히 혁신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모든 기능이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에 모두 담겨져 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엑스’에서 사람을 태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여행도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여행사에서 우주여행 상품을 만들고 이미 예약자를 다 받아놓았다고 한다. 하루하루 기술이 급변하면서 정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 와중에 2025년이면 달에서 광물을 채굴한다고 한다. 와~ 이게 정말 사실이야?

달의 지하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남 양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달에서 채굴이 가능하다면 고부가가치의 희소 광물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온라인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지난주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무선주파수 기기를 이용해 달을 조사한 결과 철광석과 티타늄 같은 금속이 예상보다 많이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질전문가들은 달 뿐만 아니라 소행성에도 철광석과 니켈을 비롯한 자원이 지구보다 많이 매장됐다며 규모가 1조달러(약 11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달이 생겨난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화성 크기만한 물체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 표면이 증발하면서 생겼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나사에서 공개한 달 개발 프로젝트 상상도

 

이와 관련하여 세계 각국은 달에서의 광물 채굴을 위한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을 비롯한 행성의 상업용 채굴을 독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달 자원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달 자원 채굴을 위한 국제 협약인 ‘아르테미스 협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유럽 국가들과 일본, 캐나다, 아랍에메리트연합(UAE) 등 일부 국가의 참여를 위한 협상를 벌이고 있다. 미 의회도 지난 2015년 기업이나 민간인이 우주에서 자원을 채굴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는? ;;; 의회에서 쓸데없는 기 싸움이나 하지 말고 미래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안 좀 통과시켜주지...)

 

러시아도 앞으로 20년내 우주에 장기 기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화성 탐사도 조속히 시작할 계획이다.

 

룩셈부르크도 지난 2018년 우주항공국(LSA)을 설립해 탐사와 자원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도 2025년 달에서 자원 개발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이밖에 인도와 중국은 달에서 헬륨3를 채굴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달에서 자원을 채굴하는 시대가 온다니... 계획대로라면 그것도 앞으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주개발이 활성화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겠지? 당연히 관련 산업도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을테고... 우선 우주로 장비와 인력을 쏘아 올려줄 발사체 로켓 관련산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다음 달 기지를 구축하는데 필요할 건설 인프라와 장비 산업, 광물을 지구로 옮겨올 수송선 건조 등 우주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산업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 세상은 참 오래 살고 볼일이다. 그저 한밤중 아름다운 보름달을 보며 토끼가 떡방아 찧는다는 그림을 그려보느라 한참을 들여다 보곤 했는데, 이제는 달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시대가 오게 된단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