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미래전략 2045 보고서 요약)
최근 정부에서 광복 100주년을 맞아 다가오는 2045년을 시점으로 예측한 미래상이 발표되었다. 이같은 보고서를 통해 미래 우리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SF영화에서나 볼 만한 일들이 현실화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설레게 된다. 내일 모레면 마흔인데 아직도 이런 보고서를 보면 심장이 두근대고 흥분이 된다. 정말 꿈꾸던 것들이 현실화 될 수 있다니... 어린시절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구나... ^^
지난 8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했다. ‘미래전략 2045’ 는 예측이 아닌 질문과 도전과제 형식으로 제시됐다. 우선 두 가지 질문이 제기되었다.
1. 환경오염 없이 문명이 지속·번영할 수 있을까?
2. 인간은 몇 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위 질문과 관련해서 ‘8대 도전과제’가 선정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에 대처
② 환경오염에 대비한 문명의 지속가능성 확보
③ 차세대 바이오·의료 기술로 건강한 삶 실현
④ 인간의 신체적·지적 능력 보완·확장
⑤ 자원고갈에 대비한 농어업·제조업·에너지 혁신
⑥ 우주 생활권 실현과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⑦ 다양한 소통 방식과 신뢰 가능한 네트워크
⑧ 새로운 삶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미지의 공간 개척
8대 도전과제를 가만히 보면 정말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8가지 도전과제가 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과도 같은 과제들이다. 8대 도전과제를 면면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전 지구적 위기로 꼽히는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고효율 친환경에너지와 탄소 포집, 저장, 자원화로 온난화 속도를 줄인다는 목표에 도전한다. 인공강우를 만들거나 태풍의 진로를 변경하는 등의 기상조절 기술을 개발하고 기상기후에 대한 ‘초정밀도 예측모델’도 개발한다.
노후화 원전을 해체하고 방사능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원자력 기술 등을 통해 안전하게 원자력을 활용한다. 궁극적으로는 핵융합 발전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폐기물 선별, 자원화, 에너지화 기술을 통해 ‘버리는 폐기물’에서 ‘새로운 자원인 폐기물’로 관점을 전환한다. 미세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및 플라스틱 대체신소재 개발을 통해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구현한다. 얼마전에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심각성에 대해 포스팅 했는데, 마침 이와 관련한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구현한다니... 얼마나 반가운 이야기인지... ^^
의료 분야에서는 난치병과 뇌질환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계획대로 성공한다면,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고쳐 쓰거나 줄기세포 치료 등을 통해 암, 유전질환 등 난치병을 극복할 수도 있다. 초소형 로봇으로 몸 속의 생체변화를 감지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등 예방 의료도 강화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뇌의 통합적 작동원리를 규명하여 기억 영상화, 저장, 대체까지 가능해진다. 마치 일본의 SF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와 영화 '매트릭스'가 떠오른다... 한편으로는 디스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에 가깝기를...
이동 수단의 패러다임도 완전히 변화된다. 유인 왕복우주비행기가 나온다면 서울-뉴욕 간을 2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도시를 단시간 내에 연결하는 하이퍼루프(진공튜브열차)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장기적으로는 극한환경 생존기술, 우주·해저도시 건설, 우주생산 및 농업 기술 등을 통해 미지의 영역까지 공간을 확장시켜 나간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개발중에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는 스페이스X 라는 기업도 운영하는데 최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스페이스X에서 개발한 '펠컨9' 이라는 우주선 발사체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우주선 발사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대폭 줄이고 우주항공산업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과학기술 전략들은 주로 유망한 과학기술에 대한 전망과 예측 중심었는데, 이번에 발표한 ‘미래전략 2045’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와 도전 과제를 찾아 어떤 과학기술이 그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이다. 서용석 KAIST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미래전략 2045’ 보고서가 장밋빛 그림 그리기가 아닌 실질적 효용성을 가지려면 정권을 넘어서도 이어지는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난제와 과학기술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전략이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했다. 즉 정권이 바뀌면 그 전 정부가 추진해오던 국책 사업을 폐기하거나 축소하는 행태들이 있었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뜻이다.
이번에 제시된 8대 과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류가 지속가능한 생존과 번영을 위해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들이다. 특히 환경문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풍요로운 사회를 구가한들 지구가 황폐화되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행성이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선 환경문제 만큼은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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