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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꿈달(caucasus)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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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작년 말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스멀스멀 퍼져나가더니...

결국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 유럽,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까지...

코로나19는 전 세계 모든 대륙으로 퍼졌다. 중국에서 급진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중동과 유럽에서도 발병자가 나올 2월쯤...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WHO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렇게 의견을 개진했는데...

WHO에서 3월 11일(현지시간) 드디어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2020.3.11 코로나19 사태로 3번째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미 전세계 확진자가 13만명에 육박하는 지금, 팬데믹 선언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리 선제적으로 팬데믹 선언에 준하는 발표를 해줬더라면, 각국에서는 보다 엄중하게 대처를 했을텐데...

그러면 지금보다는 피해가 조금 덜하지 않았을까? 지금 상황에서 팬데믹을 선언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과거 홍콩 독감, 사스, 메르스 때보다 지금의 WHO는 전세계적인 질병에 대한 리더십이 있는지 의심이다.

 

 

출처: 서울경제신문

 

 

팬데믹이라는 말은 ‘모든(pan) 사람들(demos)’이라는 그리스어 어원에서 나왔다. 말 그대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 그 어느때보다 나라간 이동이 자유롭고 글로벌화된 현재, 인간들은 이와같은 신종 전염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팬데믹 선언은 세계에 전염병이 퍼지는 걸 억제하는(containment) 단계를 지나 피해를 줄이고 완화시키는(mitigation) 단계로 옮겨가라는 신호다. 감염경로를 쫓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으니, 사회 전체가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팬데믹이라는 말 자체가 누구든 걸릴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학교나 시설의 문을 닫고, 군중이 모이지 못하게 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하다.

 

 

WHO가 팬데믹 판단을 내린 것은 지난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세번째다.

WHO가 고민끝에 코로나19에 대하여 팬데믹 판단을 내렸지만 국제사회는 이미 늦었다는 평가다.

WHO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74개국에서 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팬데믹을 선포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12만명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WHO의 팬데믹 선언은 너무 늦었다”고 꼬집었다. 미국 CNN은 9일 자체적으로 전문가들의 진단을 발판으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부르겠다고 공식 선언했는데 WHO의 발표는 이보다도 이틀이나 늦었다.

 

출처: 경향신문

 

현재 우리나라의 확진자 증가 추세는 정점을 찍고 감소추세에 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다. 아마도 4월~5월이 되면 다른 나라들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최대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번 사태가 불과 3개월여 만에 전세계를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전염병으로 인해 온세계의 경제가 대위기에 처하게 되는 모습은 처음이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때도 이처럼 증시가 조정을 겪기는 했으나, 금번처럼 심각하게 대폭락을 경험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다.  이번은 역대급이다. 마치 전염병을 다룬 SF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연일 급락을 계속하고 있는 우리 증시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온다. 물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도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저점이 어디까지 내려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바라건대 상반기중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좋겠다.

그래야 하반기 조금이라도 경제가 정상화될 조짐이 보일텐데...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사율은 낮아지면서 계절 독감처럼 유행화될 것이라고 한다. 겨울이면 기승을 부리는 인플루엔자처럼 코로나19 역시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되어 지금같은 공포를 불러일으키지 않기만 해줘도 좋겠다. 코로나19 역시 언젠가는 극복되긴 하겠지만 시간이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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