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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가장 젊은 도시는 세종시? 2050년 대한민국 사회구조 예측(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

꿈달(caucasus)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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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가장 젊은 도시는 세종시? 2050년 대한민국의 사회구조 예측(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금이 2020년이니까 앞으로 30년 후의 모습이 되겠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100% 들어맞을 수는 없다. 다만 현재 상황과 과거의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어느정도는 미래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의미있는 보고서가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2017년 발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 가 바로 그것이다. 3년 전에 발표된 보고자료지만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예측한 사회구조 보고서이기에 의미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는 전체 주택의 10%가 '빈집'이고,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인구 구조면에서 볼 때 30년 뒤 전국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1.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0%가 빈집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인구 통계와 사회변동 시스템을 활용해 만든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0%가 '빈집'일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 수는 2010년 1762만채에서 2030년 2496만채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2998만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가구 수를 주택 수로 나눈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1%에서 2050년 140%로 오른다. 2050년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47%, 경기도는 141%로 예측됐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2010년 353채에서 2050년 629채로 2배 가까이 늘어 이른바 주택공급 과잉시대가 된다. 이로 인해 빈집이 2010년 73만채(4.1%)에서 2030년에는 128만채(5.1%)에 이어 2050년에는 302만채(10.1%) 수준으로 늘게 된다. 특히 농촌지역의 빈집이 큰 문제로 부상하게 된다.

 

2. 우리나라 국민 중 35%가 혼자 산다

 

2050년 우리나라 국민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로 35%가 나혼자 살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는 2030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사회가 1~2인 가구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1인 가구를 겨냥한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5084만명에서 2030년 5221만명까지 오른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 4763만명으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가구 수 또한 2015년 1918만 가구에서 2030년 2234만 가구로 늘어난 뒤 다시 줄어 2050년 2209만가구로 감소한다.

 

반면 1인 가구는 2015년 517만 가구(27%)에서 2030년 724만가구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763만가구(35%)까지 오르게 된다. 이에 비해 4인 가구의 비율은 2015년 19%에서 2050년 13%까지 감소한다.

 

3. 노인 가구, 미혼가구 급증한다.

 

노인가구와 미혼가구가 급격히 늘게 된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가구는 2010년 115만가구에서 2050년 3배 넘는 429만가구로 늘어난다. 1인 미혼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가구에 다다를 전망이다.

 

4.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이 유소년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인구(0세-14세)는 2010년 800만인(16%)에서 2030년에는 628만인(12%)으로 줄어들고 2050년에는 513만인(11%)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10년 540만인 11%에서 2030년에는 1296만인 25%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1726만인 3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5. 가장 활기 넘치는 도시는 ‘세종시’ 로 조사되었다.

 

인구 구조면에서 볼 때 30년 뒤 전국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지역은 세종시가 될 전망이다. 2050년 세종시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66%로 전국 18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진다. 유소년 인구 비율 역시 15%로 전국 최고가 된다. 반면에 2050년 고령자 인구 비중이 광주, 대구, 경기가 40% 초반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부산, 대구, 광주, 울산은 2010년에 비해 2050년에 생산가능인구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6. 일자리는 늘어나고 삶의 질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생산가능인구가 2016년 365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050년 2524만명으로 줄게 된다. 이를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인구감소로 노동력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내수시장이 축소되게 된다. 하지만 IT기술의 발전과 생산자동화 등 기술혁신을 통해 오히려 생산량이 향상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체적인 경제규모가 줄더라도 개개인은 여유롭고 풍족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15~65세 인구)가 줄더라도 어느 정도 경제규모를 유지한다면, 1인당 GDP는 높아지고 개개인은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져서 치열한 경쟁사회로부터 벗어나 보다 질 높은 삶을 살 수도 있게 된다.


2050년이 되면 지금과는 매우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사회, 교육, 주택, 경제 등 모든 사회 구조 시스템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특히 주택정책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 값이 매년 상승하는데 2050년이 되면 인구가 줄어들어 지방은 빈집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다만 수도권은 인구의 집중 현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온 몸의 팔과 다리 등 사지는 혈액이 돌지 않아 죽어가는데 심장만 간신히 뛰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역 균형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전국의 주요 거점 도시들이 활성화되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게 좋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수도인 워싱턴보다 각 지역의 거점 도시들이 활성화되어 나라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키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인구가 고령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된다고 하니 이에 대응하는 정책 수립도 필요할 것이다. 사회적 문제도 증가할테니까 말이다. 이를 테면 고령층의 고독사 증가나 AI 도입과 자동화 기술 발달로 인한 실업률 증가, 이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정책 등이 함께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현상도 수반되겠지만 어찌되었건 2050년에는 우리나라가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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