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성공, 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LG화학의 착한 도전)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성공, 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LG화학의 착한 도전)

 

지난 여름에는 정말 긴 장마로 한달여 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때 태풍도 많이 왔었고요.

당시에 저는 해안쓰레기 수거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자원봉사활동 하면서 해안가에 밀려온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정말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닷가를 뒤덮고 있어서였지요. 그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를 떠돌며 잘게 부서져 해양 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인간들에게도 전해지겠지요. 당시 자원봉사 활동 후기는 아래 글입니다.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심각성과 해결 방안. (해안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후기)

세계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1명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에서 1위라고 합니다. ㅠ-ㅠ 또한 최근 맨체스터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천 해안과 낙동강 하구의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세계 2위, 3위로 나타났다고 해요. 정말 심각한 일이지요.

 

이미지 출처 : 해양수산부 트위터

 

여러분, 혹시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게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물에서부터 야채, 과일, 육고기, 심지어 입는 옷 등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지요. 미세플라스틱은 환경 호르몬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결과적으로 인류가 편리를 위해 개발한 플라스틱은 지구 생태계와 우리 인간들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전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국내에서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었어요. 바로 'LG화학' 에서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입니다. LG화학에 따르면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유연성이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기존에 쓰고 있던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G화학은 당장 내년부터 바이오 디젤이 들어간 플라스틱을 생산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라고 해요. 특히 LG화학은 기존의 각종 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중간 물질로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원료 기반의 폴리올레핀(PO)과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입니다. 기존 화학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기반의 원료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얘기입니다. 궁극적으로 바이오 원료로 석유를 점차 대체하겠다는 게 LG화학의 비전이라고 합니다. 

 

* 참고로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5년 31조4000억원 규모로 2.6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LG화학의 이번 계획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지구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평소 LG화학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고 좋게 보았는데, 이같이 착한 사업도 진행하려고 하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 중에 인간만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다른 생명체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유일한 종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같은 인류의 착한 도전이 더 많이 시도되고 성공해서 우리도 살고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생명체도 함께 살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LG화학 홍보글은 아니에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