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언택트와 고령화 사회로 인한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 가속화

꿈달(caucasus)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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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와 고령화 사회로 인한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 가속화

 

최근 주요 은행들은 전국의 지점들을 통폐합하고 그대신 ATM 기계를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은행들의 지점 통폐합은 더욱 힘을 받는 듯 하다. 게다가 우체국 역시 현재보다 전국의 지점 수를 줄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금융기관들의 지점 통폐합 움직임이 일자 노령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디바이드, 즉 정보격차에 따른 정보 취약 계층의 불편함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뿐만 아니라 음식점, 카페, 프렌차이즈 식당 등 에서도 인건비 절약을 위한 무인 주문 키오스크 도입에 따른 일부 노령층의 사용 미숙으로 노인 세대의 불편함 역시 커지고 있다.

 

*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 :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사용된 신조어로, 정보격차로 해석된다. 이 정보격차는 개인의 사회적, 경제적 격차의 원인이 된다. 디지털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계층은 지식이 늘어나고 소득도 증가하는 반면에, 디지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혀 발전하지 못해 양 계층 간 격차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 키오스크 :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 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 · 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말한다. 공공시설, 대형서점, 백화점이나 전시장, 또는 공항이나 철도역 같은 곳에 설치되어 각종 행정절차나 상품정보, 시설물의 이용방법, 인근지역에 대한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대부분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화면에 접촉하는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을 채택하여 단계적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노령층의 디지털 디바이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80년 이후 세대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고 각종 디지털 기계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요즘같은 언택트 문화에 익숙하다. 예를 들면 키오스크 무인 주문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 배달, SNS, 쇼핑 등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령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문화에 익숙치 못한 세대들은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 디지털 디바이드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은 물론, 금융과 소득격차까지도 벌어지게 하기 때문에 더욱 더 문제가 된다. 또한 부의 공공 서비스도 요즘에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서비스가 일상화 되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국민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은 정부 차원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노령층을 위한 인터넷,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시행하여 활용법을 알려드리면 좋을 것이다. 또한 은행 점포 수 축소에 따른 고령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창구를 마련하고 고령층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발맞춰 보험 가입 가능 연령 상한을 높이고, 주택연금 가입자가 치매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등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 

 

여기에 자원봉사를 통한 정보격차 해소를 제안해본다. 요즘 10대들은 어릴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라고 한다. 각 지역 기관을 거점으로 학교와 제휴해 고령자의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를 돕는 자원 봉사를 활성화한다면, 고령자들도 지역 거점이라 접근하기 쉽고 10대들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노령층은 젊은 세대에 비해 디지털 문화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 계층이다. 하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양적으로 그 수가 크게 증가하여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 세대이기도 하다. 즉 노령 세대의 경쟁력이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 있어 한 국가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예기이다. 또한 고령층들이 중심이 되는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욜드 산업의 등장)

 

디지털 디바이드가 의도적으로 발생된 문제는 아니지만,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 고민해볼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당장에 곁에 있는 우리 부모님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으시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어 알려드리면 금방 익숙해지실 수 있을 것이다. 문자를 보낸다거나 SNS 를 사용하는 방법,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활용한 주문 등 생활속에서 틈틈이  디지털 기기의 사용법을 친절하게 알려드리면 노령세대의 디지털 디바이드를 조금씩 해소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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