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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 스포츠 산업의 피해규모

꿈달(caucasus)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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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 스포츠 산업의 피해규모

 

앞서 도코올림픽 개최에 대한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에 대해 조사를 하다보니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의 스포츠 산업 피해규모는 얼마나 될까?

자못 궁금해졌다. 마침 라디오 시사방송에서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일도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대규모의 자본이 결합된 스포츠 리그다. 이런 메가 스포츠 리그가 연기되면 메이저 리그 관련된 전방위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연봉 2천만달러를 받기로 한 류현진 선수는 전지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에 발이 묶였다는 소식도 들었다. 캐나다에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류현진 선수 역시 입국이 금지된 상태라 한다. 캐나다 시민권자도 외교관계자도 아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는 캐나다에 입국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류선수가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토론토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 팀이다. 김광현 선수도 마찬가지...

 

또한 지금과 같은 코로나 사태로 메이저리그의 경기수가 축소된다면, 선수들의 연봉도 그만큼 일할 감액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류현진 선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선수의 커리어 측면이나 개인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프로야구 개막식이 4월중으로 연기되었다. 이미 리그가 진행중이었던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를 비롯한 4대 리그가 모두 중지된 상태다. 스포츠 애호가분들은 프로경기를 보지 못하는 상태라 상심이 크겠다.

 

해외 프로 스포츠도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 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일정이 중단됐다. 프리미어 리그(영국), 분데스리가(독일), 라리가(스페인), 리그앙(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 프로축구 리그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거나 일정을 미루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선 유타 재즈 소속 루디 고베어, 도노반 미첼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즌 일정이 전격 중단됐다.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오른쪽 원)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호날두(왼쪽원) 선수를 비롯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신종코로나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 프로 스포츠가 위기에 빠졌다. 스포츠 팬들의 아쉬움과 함께, 스포츠 산업 측면에서 보면 돈줄이 막히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찾아온 상황이다. 경기 진행에 지장이 생기면 스포츠 구단이 흔들리고, 스포츠 구단이 흔들리면 전 세계 1500조원에 달하는 스포츠 산업 자체가 휘청인다.

 

과거 IMF 나 2008년 금융위기 시절의 경제 위기와는 이번 신종코로나발 경제위기는 차원이 다른것 같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의 모든 경제활동이 심각한 타격을 받으니 지금 이 시기에는 어렵지 않은 분야가 없는 것 같다. 우리들의 일상생활 모든 부분을 코로나 사태가 좀먹어 들어가는 것 같다. 스포츠 산업의 전후방 산업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당히 촘촘하게 얽혀있다. 우선 구단들의 입장료 수입, 선수들의 연봉, 스포츠 중계 산업의 마비, 광고산업은 말할것도 없고 후원기업들의 선투입한 마케팅 비용의 손실, 더 나아가 문화, 관광산업에도 피해를 가져올 것이다.

 

일례로 삼성은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최신 제품을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보다 늦게 열리면 주력 홍보 모델을 바꿀 수밖에 없다. 삼성은 2018년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글로벌 선수단 전원에게 제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LG전자는 IOC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도쿄올림픽 특수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초고화질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고 했으나 전략을 새로 짜야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더라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유럽 지역에서 각종 축구 대회와 리그가 중단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한국타이어 등이 공식 후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유로파리그’는 16강전이 진행되다가 코로나19의 유럽 내 빠른 확산으로 일정이 중단됐다. 특히 기아차는 5월 27일 폴란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맞춰 우승 트로피를 유럽 전역에서 전시하면서 신차를 홍보하는 행사를 기획했는데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프리메라리가(스페인), 분데스리가(독일),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1(프랑스) 등 유럽 축구 5대 리그가 모두 중단되면서 유력 구단을 개별적으로 후원하는 한국 기업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

 

이런 모든 혼란의 근원은 다름 아닌 신종코로나 사태일 것이다. 결국 해결방안은 얼른 신종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는 것만이 답일 것이다. 나역시 한국 프로야구 한화의 오랜 팬으로 올해 야구 리그가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하루빨리 개막하길 바래본다. 이와중에 한화팬 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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