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할인가의 유혹(충동구매)에서 벗어나는 방법 / 거래효용의 개념과 사례

꿈달(caucasus)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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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가의 유혹(충동구매)에서 벗어나는 방법 / 거래효용의 개념과 사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산관리 공부 중에 소비와 관련된 부분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산관리의 영역은 정말 넓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다 포함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하버드대학의 자산관리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모으고, 아끼고, 투자하기' 라고 소개해드렸지요. 소비는 이 키워드 중에서 ‘아끼고’ 에 해당되겠네요.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소비를 할 때 각자가 정한 기준에 의해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은 한 걸음 떨어져서 차분히 분석해보면 비이성적인 소비를 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명한 소비를 위한 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현명한 소비를 위한 첫 번째 팁으로 ‘할인가’ 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할인가에 못이겨 충동구매한 경우가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 

요즘 소비 문화에서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게 바로 ‘가성비’ 이지요. 가성비는 지불가격에 비해 성능이나 만족감이 큰 제품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이 주는 효과와 가격 중 어떤 것이 높은지 저울질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실질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부분은 실용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보다 더 고급상품을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물건의 실제 가격과 마음속 가격의 차이에 따라 느끼는 효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거래효용 이라고 합니다. 개념이 좀 어려운데 사례를 통해 알아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어떤 신혼부부가 새 집을 장만하고 정수기를 구매하려고 매장에 갔습니다. 신혼부부는 사전에 어떤 정수기를 사는 것이 합리적일지 미리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아보았고, 그들은 5중 필터 정수기가 적당할 것이라 결정하였습니다. 신혼부부는 5중 필터 정수기를 구입하려고 매장에 갔어요.

 

매장에는 세 가지의 정수기 제품이 할인중이었습니다. 첫 번째 제품은 3중 필터 정수기, 두 번째는 5중 필터정수기, 세 번째는 역삼투압 필터 정수기였습니다. 첫 번째 제품부터 원가가 85만원, 110만원, 170만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제품의 할인가가 문제였습니다. 첫 번째부터 59만원(-30%), 88만원(-20%), 102만원(-40%) 이었습니다. 세 제품 모두 할인을 하고 있었지만 본래 구입하려고 했던 5중 필터 정수기의 할인율이 제일 낮았습니다.

 

신혼부부는 고민 끝에 더 고급사양이고 할인율이 가장 높았던 역삼투압 필터 정수기를 사기로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 고급진 사양의 제품을 원가에 비해 68만원이나 아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수기를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삼투압 정수기에서 폐수가 많이 나와 물 낭비가 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제품에 들어있는 기타 고급 기능들을 거의 사용할 일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위 사례는 ‘거래효용’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만든 이야기입니다. 위 이야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소비를 결정할 때 우리는 기준가격에 무관한 것들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원래의 가격과 할인가를 비교하면서, 그 가격의 차액으로부터 만족감을 얻어 거래효용을 느끼면 구매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할인가의 유혹에 못이겨 원치 않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사람들은 제품의 원래 가격과 할인가를 비교하여 원래 가격보다 할인가가 더 낮을수록 자신이 더 이득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요치 않은 물건을 더 구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이성적인 소비입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상품이 가져올 효과와 그에 상응해 지불해야 할 가격을 냉정히 따져 보라고 합니다. 할인가만 보고서 쓸데없는 물건을 구매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 제품이 비싸다고 해서 구입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품이 비싸더라도 그 제품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고 그에 상응하는 가격이라면 구입하라는 것입니다. 저도 가끔 매장에 들려서 물건을 구입할 때 할인가가 크면 계획에 없던 물건을 사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건전지, 껌, 면도날 등이 있는데요. 집에 한가득 쟁여 놓았습니다. ㅠ-ㅠ

 

저 역시 ‘거래효용’을 이용한 할인가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네요. 앞으로는 물건을 구매할 때는 할인가의 덫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이 제품이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이 제품의 가격이 정말 합리적인 것이 맞는지, 같은 제품인데 고급 브랜드라서 그냥 비싼 제품은 아닌지 등을 생각해보며 소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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