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양적완화가 미국 달러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양적완화(통화팽창) 정책이 미국의 달러와 부동산 경기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미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인만큼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도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얼마전 바이든 행정부는 3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하였지요. 3조달러라 함은 우리나라 GDP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엄청난 예산입니다.
이렇게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무제한 돈을 풀 방침입니다.
이를 양적완화(통화팽창)이라고 하지요. (반대의 의미는 ‘테이퍼링(긴축)’ 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 연준(Fed) 역시 정부의 이같은 경기 부양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3년까지 지금의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결합해 엄청난 양의 달러가 시중에 쏟아질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시중에 돈이 쏟아지게 된다는 것은 바로 시중에 돈이 넘쳐 흐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시중에 달러의 양이 많아지게 되니 달러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네, 맞습니다. 공급와 수요의 법칙에 따라 달러의 양이 많아지니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는 상승하게 되겠고요. 이렇게 되면 미국은 자국 기업의 수출에 상대적으로 이롭게 됩니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미국의 달러 가치가 낮아지니 그전보다 달러를 덜 주고도 상품을 더 사올 수 있게 되니 미국의 수출은 증가될 것입니다.
이게 바로 미국이 가진 절대반지~ 아니 절대적으로 유리한 무기인 기축통화 달러의 힘입니다. 미국의 달러는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가치교환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미국은 달러를 무한정 찍어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달러가 다른 나라에서 소비될 수 있다는 것이겠고요.
참고로 미국 달러의 강세와 약세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달러 인덱스입니다. 이 달러 인덱스 지표를 살펴보면 달러가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니, 달러는 약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가 호황에 접어들면 미국은 과열된 경기를 완화하고자 금리를 높이고 시중의 돈을 흡수하기 시작할테지요. 그렇게 되면 달러는 강세장으로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한편 이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게다가 2023년까지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장을 밀어올리게 되지 않겠어요? 금리도 싸고, 시중에는 현금이 넘쳐 흐리게 되니 자연스레 자본은 투자처를 찾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도 호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많은 규제를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양적완화의 바람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어 부동산 시장에 투기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얼마전에 132로 조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두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부동산 투자심리가 움직일지 모르지만 이정도 추세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2021년에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KB금융 역시 2021년에도 집값과 전셋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큰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투자하시기 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셨으면 합니다. 모든 투자는 심리 게임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투자 심리가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으니까요.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 투자심리가 좋지만 어떤 변수가 발생하여 대중들의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냉각될지 모르니까요.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오르기만 했던 부동산 시장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래 표를 한번 볼까요?
이 차트를 보시면 지난 과거에 서울의 아파트 주택경기가 어떠하였는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실질)는 통계가 편제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그 추세가 2~3번 정도 바뀌었습니다. 주택시장 경기는 그 주기가 10년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매매가격지수의 흐름과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 파악한 경기와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다만 주택가격 변동률은 단기간에 큰 기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시장도 오름과 내림의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르고 내리는데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겠지요. 만약 내가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하락장에 진입하고 있는 초입이었다면 정말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입니다. 물론 부동산 투자에 전문가이신 분들은 하락장에도 오르는 매물을 고르는 혜안을 갖고 계시겠지만, 저 같은 중생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예기가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하여튼, 결론은 바이든 행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은 한동안 전세계에 엄청난 현금의 유동성을 제공하고 미국의 달러는 약세장으로 전개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산들의 가치는 동반 상승하겠지요. 부동산 뿐만 아니라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경제가 정상화되고 경기가 과열되었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긴축정책과 금리를 인상하여 과열된 경기를 식히려 들겠지요.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미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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