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등 국가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최근 중국 공산당은 자국의 테크 기업들 옥죄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게임산업을 아편과 같다고 하며 텐센트도 규제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 보험과 사교육 시장도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요. 이러한 중국 공산당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공산당의 존립을 위해서는 민간의 권한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속셈이겠지요. 이러한 중국 공산당을 움직이는 실세, 바로 시진핑 주석입니다. 시진핑은 어떤 사람일까요? 세계 2등 국가로 급부상한 중국, 미국의 지도자 바이든에 대해서는 여러 기사를 통해 어떤 사람인지 대략 가늠해볼 수 있는데, 시진핑에 대해서는 좀처럼 언론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진핑이 어떤 사람인지 한 번 조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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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1953년 6월 베이징에서 태어났습니다. 2013년 3월 후진타오의 뒤를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석이 되었지요. 제6대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군 통수권자) 겸 제5대 중국 공산당 총서기입니다. 역대 중국 지도자들 중 최초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에 태어난 인물이고요. 2018년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중국 헌법에 명시된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하여 종신집권의 야욕을 드러냈으며 2021년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시진핑의 임기를 최장 203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시진핑의 종신집권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프로필을 보면 그는 굉장히 야망이 크고 독재자라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시진핑은 중국 국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습니다. 왜 그럴까? 시진핑이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연설을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한 <시진핑 주석이 연설 속에 인용한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시진핑의 연설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 그의 연설은 소박하지만 높낮이가 있고 간결하지만 깊이가 있다. 국제무대에서 그가 한 연설은 참신한 문풍과 특유한 매력으로 국제 정계의 ‘주요 브랜드’로 부상했다. -인민일보 평-
시진핑은 기본적으로 지식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그는 주로 역사와 문학에서 소재를 찾고 때로는 날카로운 직설화법, 비유와 완곡어법으로 호흡을 조절합니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연설은 최대한 감성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는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권력은 인민을 위해 철저하게 봉사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중국의 군주상을 닮았습니다.
2. 중국은 시진핑이 지배하는 1인 독재국가이다?
> 그는 기본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정치에는 권모술수와 협작이 없다고 단언합니다. 또한 반부패 운동을 철저히 추진하며 고위직과 하위직을 구분하지 않고 엄벌에 처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책 추진도 그 일환입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기본적으로 잡음이 없습니다. 이는 권력 투쟁이 없다는 것인데요. 이는 역설적으로 현재 중국은 시진핑 1인 독재 체제라는 것을 방증합니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독재자들, 스탈린이나 히틀러와 다른 결을 보입니다. 그는 개인적인 야망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실익과 위상, 신뢰도를 더 앞에 두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시진핑의 연설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
> 시진핑은 우선 엄청난 독서광입니다. 그는 평소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독서 이외에는 없다고 말합니다. 고전을 굉장히 좋아하고 난해하기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철저하게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는 굉장히 지적이고 독서를 통해 지혜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산당은 기본적으로 배타성이 큰 특징인데 아이러니하게 그의 연설을 보면 굉장히 사고가 유연합니다. 실례로 그는 일본의 난징 대학살이나 이를 부정하는 중국의 태도를 굉장히 비판하면서도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일본이 과거의 제국주의와 같은 실수만 번복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4. 그가 연설에서 절대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 첫째, 중국 공산당의 실수나 잘못입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대약진 운동> 때 수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그는 <문화혁명> 때문에 중국의 개방이 늦어졌다는 점을 실수로 시인한 적은 있어도 <대약진 운동> 때의 중국 공산당 실수는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둘째, 중국의 오랜 역사를 자주 언급하면서도 원나라와 그전의 칭기즈 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는 아마도 현재 중국이 추구하는 일대일로 정책에 있어서 과거 원나라와 칭기즈 칸이 실행했던 정복과정이 유사하게 비춰질 까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5. 시진핑이 원하는 중국의 미래상은 무엇일까?
>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원인 제공자라는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을 아프리카나 제3세계에 무상 공여하고 있지요. 또한 국제적으로 신흥개발국들의 인프라 건설에도 적극적입니다. 군사적력도 매년 증강하고 있고 대만을 합병하려는 시도도 멈추지 않습니다. 경제력으로는 이미 미국에 근접했고, 지금 추세로 가면 2030년이면 중국 GDP는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중국을 세계 1등 국가로 만들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이런 모든 시도는 또한 시진핑이 중국을 영구적으로 집권하려는 욕망이기도 합니다. 그가 평소 몸을 낮추며 국민에게 봉사하고, 유연한 사고와 국익을 앞세운다 하지만 결국, 그는 현재 중국의 독재자이며, 중국은 독재권의주의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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