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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화의 후퇴, 리쇼어링과 니쇼어링의 확대

꿈달(caucasus)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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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화의 후퇴, 리쇼어링과 니쇼어링의 확대

 

그동안 인류는 수차례 질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왔지만,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인류의 생활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에 의해 자유무역주의가 확립되면서 인류는 세계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게다가 기술의 진보로 해운, 항공 등에서 이동 시간이 줄어들고, 무역이 활발해지고 한때는 ‘지구촌’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선진국들의 기업들은 자국의 값비싼 인건비를 절약하고 환경규제를 피해 개발도상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기 시작했고요. 이를 ‘오프쇼어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지요. 우리나라 역시 제품 경쟁력에서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동집약적인 산업들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이러한 세계화와 오프쇼어링 정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각국의 봉쇄정책과 개발도상국의 공장 가동 중지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애플사가 지난해 겪은 아이폰 생산 중단을 들 수 있습니다. 애플은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아이폰의 설계만 담당하고 아이폰 생산의 90%를 중국에 있는 폭스콘에 위탁해왔는데,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폭스콘 공장이 셧다운 되자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한달간 지연되고 애플은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기업들의 제품 생산에만 피해를 준 게 아닙니다. 방역활동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마스크와 면봉, 산소호흡기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제조 기반을 갖고 있지 않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방역활동에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누리던 미국조차 자국에 마스크와 면봉, 방호복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서 곤욕을 치렀지요.

 

이런 이유로 지낸해 웃지 못한 헤프닝도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 독일은 중국에서 대량의 마스크를 구입하여 수송하는 도중, 중간에 미국의 어떤 기업이 더 웃돈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판매사는 미국으로 제품을 돌려 보내기도 했지요. 이를 두고 당시 독일은 현대판 해적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들이 모두 오프쇼어링으로 인해 자국내 제조산업의 기반이 약해져서 생긴 일들입니다.

 

세계 각국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동안 추진되어 온 오프쇼어링과 제조 산업기반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미국은 그전부터 ‘리쇼어링(U턴 기업 장려정책)’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정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게 된 것이지요.

 

우리나라 역시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한국경제신문)

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해외로 나간 공장들을 다시 자국으로 복귀하는데 여전히 힘든 여건입니다. 자국의 인건비가 여전히 비싸고, 기존에 투자해놓은 해외 공장을 포기하고 복귀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지요. 그래서 정부들은 리쇼어링 정책과 함께 ‘니쇼어링’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니쇼어링’ 정책이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자국 인근의 국가에 생산시설을 재배치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자국에 복귀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자국 가까이에 있는 나라에 투자하라는 것이지요.

 

세계 각국 정부들은 리쇼어링 정책 추진에 있어 값비싼 인건비가 큰 원인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장의 노동자를 대신하여 생산체계를 자동화 하는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로 이전한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하더라고 자국내 일자리 창출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공장자동화로 산업이 성장하는 속도에 비해 일자리 증가 속도는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은 이같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확대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기존 시스템에 큰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각국들은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고 부품 공급망을 다양화하며 해외로 이전한 자국기업들의 국내 복귀를 더욱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은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제조산업에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개발국들은 부품 공급망 다양화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미국이 중국을 길들이기 위한 패권전쟁을 계속 하는 한 앞으로 몇 년간은 우리나라와 기업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2019년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반도체 핵심 소재, 장비를 수출 금지했을 때 우리는 부품 공급망 다양화와 핵심소재, 부품, 장비 등의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것으로 그 위기를 헤쳐 왔지요. 이처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대한민국호가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한층 더 강한 나라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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