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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IT 산업의 최전선 <실리콘밸리> 가 탄생하게 된 배경

꿈달(caucasus)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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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IT 산업의 최전선 <실리콘밸리> 가 탄생하게 된 배경

여러분이 생각하는 IT 기술의 메카는 어디인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맞습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실리콘밸리는 21세기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초일류 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산업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지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구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하지만요. 이렇게 화려한 글로벌 일등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있다 보니 전세계의 뛰어난 인재들 역시 실리콘밸리로 모여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마치 초일류 기업과 인재들이 서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초일류 기업들은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연봉,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등으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고,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렇다 보니 실리콘밸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최적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실리콘밸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서부의 작은 도시(팔로알토) 시골 촌구석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팔로알토는 체리, 살구 등 과일을 주로 재배하는 농업지대였습니다. 이때는 미국의 동부가 산업의 중심이었지요.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 동부는 IBM, 제록스, GM, 포드 등 잘 나가는 기업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동부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고 서부의 팔로알토, 지금의 실리콘밸리가 뜨게 됩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하게 된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동부 중심의 기득권과 권위를 부정하던 반항아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칼럼니스트 이케다 준이치는 ‘왜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모두 미국에서 창업했는지’를 연구했는데 그는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미국의 자유주의 문화, 그중에서도 서부를 중심으로 꽃피웠던 히피와 대항문화가 지금의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IT기업들을 만들어냈다. 히피들이 중시했던 문화는 마치 르네상스인들이 주장한 것처럼 ‘자유와 공생, 공유, 개방의 정신’이다. 실리콘밸리에 모인 이들은 이 정신으로 신개념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이를 기술개발의 방식으로 이루고자 했다.”

 

누가 덕지덕지 스티커를 붙여놓았지? 😐 이 기업들이 모두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최근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성세대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불만을 토로하곤 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기에는 누구나 성실히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요즘 젊은 세대는 쉽게 부자가 될 수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 사회는 산업구조조정 때문에 청년 실업률이 치솟았으며 경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며 사회 부조리가 극에 달했다.” - 존 오스본,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이 말은 요즘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말은 사실 1,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당시 영국 사회를 풍자했던 존 오스본의 말입니다. 그 당시 영국에서도 산업혁명의 화려했던 번영기를 뒤로하고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해서 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가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1960년대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탄생할 즈음에도 사회적 분위기가 위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치르고 있었고, 물질주의 문명에 반대를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히피 세대입니다. 이들은 동양적 종교 분위기가 가미된 예술에 심취했고, 기존의 사회질서를 거부하며 새로운 사회를 갈망했습니다.

 

이런 염원이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캇 메켄지가 부른 ‘샌프란시스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등장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갈 때는 머리에 꽃을 꽂고 가세요.’ 이 가사에는 당시 히피 문화의 배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1960~1970년대 실리콘밸리에서는 반전주의, 히피 문화가 확산되며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의 혁신 정신은 다음 세대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팔·테슬라의 창업가 일론 머스크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명문대학 <스탠퍼드>도 오늘날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관학교 역할을 담당합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스탠퍼드 출신이고, HP의 윌리엄 휴렛과 대이비드 패커드,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페이팔의 피터 틸과 같은 사람들이 스탠퍼드를 졸업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은 철도 사업가로 출세한 릴런드 스탠퍼드가 설립한 대학교로, 그가 60세 되던 해 하나뿐이던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되자, 아들을 추모하고자 설립한 대학교입니다.

 

왜 이런 말이 있지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실리콘밸리가 이 말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시작은 기존 질서에 반항했던 히피 세대가 하나둘씩 모여들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시작했으나, 그것이 지금의 세계적인 혁신의 아이콘 실리콘밸리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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