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한국인들의 지갑속에는 얼마의 현금이 들어있을까? 한국은행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

꿈달(caucasus)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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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지갑속에는 얼마의 현금이 들어있을까?

/ 한국은행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

 

좀 지난 자료인데 오랜만에 옛 블로그를 들추어보다 보니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요약해 올려봅니다.

2017년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 라는 보고서인데요. 2017년이면 지금으로 4년전 이야기라서 지금은 좀 더 수치가 증가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 이 글을 다시 읽다보니 2017년과 지금을 비교해보며,  정말 세상이 빨리 변해가는 구나 하는 실감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모바일 결제나 핀테크 산업이 생소했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이 되어 버렸잖아요. 2017년과 지금을 비교해 보시면서 재미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은행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 에 따르면 한국인은 지갑에 평균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2장을 넣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신용카드를 썼고 5만원 미만이면 현금을 쓰는 경향이 있다.

 

# 한국인의 지갑 속에는 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한국은행이 만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 지갑 속에는 평균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2장이 들어 있었다. 남성(8만8000원)이 여성(7만2000원)보다 많은 현금을 갖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6000원만으로 가장 적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6000만원 이상의 경우 평균 10만2000원을 지갑에 갖고 있었다. 나이가 많고 부자일수록 현금을 좋아하는 것이다.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및 비용 등 측면에서의 만족도 역시 현금(82.1점)이 가장 높았고, 신용카드(78.0점)와 체크·직불카드(74.5점)가 뒤를 이었다.

 

# 현금 인출, 은행 안 가고 ATM 이용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금을 찾을 때 은행 창구(33.7%)보다 CD·ATM(90.2%)을 이용한다. 월평균 현금 인출 횟수는 CD·ATM이 3회로 가장 많았고, 회당 인출 금액은 금융기관 창구가 20만3000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 1인당 은행 통장 2개 보유

98.9%가 은행에는 공과금이나 수시입출금용으로 사용하는 결제성 예금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평균 통장 수는 은행(2.11개)이 가장 많았으며, 우체국(0.19개) 저축은행(0.06개) 순이다. 계좌에는 34.6%의 월평균 잔액이 '0~100만원 미만'이었고, '300만원 이상'이 31.4%, '100만~300만원 미만'이 31.0%로 나타났다.

 

# 신용카드 1인당 평균 2개 보유

신용카드는 1인당 평균 2.07장, 체크·직불카드(1.38장), 선불카드·전자화폐(1.08장)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는 체크·직불카드를, 30~60대는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모바일카드는 20·30대가 집중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모바일용 상품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기반 인터넷쇼핑에서는 모바일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모바일 지급 수단이 활용되고 있다.

 

# 고소득 30대 전문직 가상화폐 좋아해

가상화폐는 '금수저'가 재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람들을 소득수준별로 조사한 결과 중간소득 계층은 적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9.4%)와 20대(6.2%)의 보유율이 가장 높고, 이어 40대(2.2%)와 50대(0.7%) 순이다. 60대 이상은 거의 없었다.

 

갈수록 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보고서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불과 4년여만에 우리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왔다는 것을 실감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의 일상은 현금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지요. 신용카드는 아직도 많이 사용중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핀테크 결제가 일상화되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국내외 주식투자는 물론 각종 채권, 펀드, 금 투자도 가능해졌습니다. 2017년 당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로 20~30대였고, 그때 가상화폐에 적극 투자해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엇다면 엄청난 대박을 냈을 테지요. 2018년 당시 S본부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비트코인 열풍을 다뤘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어떤 50대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시며 인터뷰 하셨는데 그분이 그러셨습니다.

 

“너희들이 아무리 규제하고 뭐라뭐라하더라도 내 비트코인은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영원히 내꺼여~~”

 

대충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아주머니께서 2018년~2019년 비트코인 대폭락의 격변기에도 매도하지 않고 지금까지 버티셨다면 엄청난 수익을 올리셨을 것 같네요. 하여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바쁘더라도 가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조금만 관심을 두고 계신다면 좋은 부자가 되는데 좋은 힌트를 발견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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