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은 과연 충전단자를 바꿀까? 전세계가 USB-C로 통일!

 

아이폰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실 꺼에요. 🤔

아이폰과 삼성 제품을 같은 충전기로 충전하면 좋을텐데...

애플 아이폰은 예전부터 충전단자를 라이트닝 타입을 고수해왔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쓰고 있는 스마트폰과 전자제품들의 충전단자는 크게 USB-마이크로B 타입과 USB-C, 그리고 애플의 라이트닝 타입 등입니다. 2018년부터 생산된 휴대전화 중 USB-C 타입은 30%가 채 안 됩니다.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가 21%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USB-마이크로 B 타입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USB-C 타입을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좌부터 라이트닝, USB-마이크로B, USB-C 타입 단자...

 

 

이 외에도 다양한 충전단자들이 있는데, 크게 보면 위 세 가지가 주를 이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충전단자가 각양각색이면 사용할 때 불편합니다. 하나의 동일한 충전단자라면 충전기도 1개만 있으면 그만이겠지요.

 

 

애플은 과거부터 라이트닝 타입을 고수해오고 있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라이트닝 타입을 유지하면 수익이 창출되기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충전단자 통일 예기가 나올때마다 항상 반대 입장을 취했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충전단자를 통일하면 혁신을 방해할 거라고 것인데요. 정말 그럴까요?

 

 

결국 애플이 라이트닝 타입을 고수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쏠쏠하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독자적인 충전 단자로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폰 액세서리 제품에 MFi(Made For iPhone) 라이센스 부여하고 그 대가를 받아왔습니다. 액세서리 중에서도 라이트닝 케이블에서 나온 라이센스 수익이 쏠쏠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주요 국가들에서 다양한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실제로 실현이 될 것 같은 움직임이라고 해요. 현재 EU를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미국, 우리나라 등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라이트닝 충전 단자를 고수하는 애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지난 10월 4일 EU 의회가 세계 최초로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의 도입 취지는 환경 보호와 소비자 편의입니다. 이번 법안으로 EU 지역에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는 USB-C 단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2024년 말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가 단자를 통일해야 하고, 2026년부터는 노트북도 의무 적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EU는 충전기가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돼 환경을 해친다고 봤습니다.

이번 충전 단자 단일화 법안을 통해 연간 1만 1천 톤의 전자기기 관련 폐기물을 감축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충전 단자를 통일하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불편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제품마다 다른 충전기를 구입해야 했는데, EU에 따르면 충전 단자 통일로 소비자들이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의 총합이 연간 약 2억 5천만 유로(한화 약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애플로서는 이번 EU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텐데요.

유럽 시장의 규모를 생각하면 라이트닝 충전단자를 고수하는 것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과연 애플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애플은 결국 아이폰에 USB-C 단자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왜냐하면 EU 시장의 매출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지난해 애플 매출의 24%가 유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예 충전단자를 없앨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플은 제품에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최종적으로 제품의 충전 단자를 없앨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선 충전기만 규제하는 EU의 법안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 라이트닝 타입 충전단자에서 나오던 수익을 무선충전 관련 액세서리를 통해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