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토스라는 앱을 사용하시나요?
저도 무료 송금이라든지 개인 금융정보 확인, 만보기를 통한 앱테크 등 토스를 즐겨 사용하는 유저입니다. 토스를 개발한 회사는 정말 못하는 게 없는 아주 영리한 기업같은데요. 토스를 만든 회사는 ‘비바리퍼블리카’라는 유니콘 기업입니다. 토스의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의 창업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는데, 이것은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볼게요~! 비바리퍼블리카는 아직 미상장 회사인데, 나중에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된다면 정말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상장한다면 꼭 주식을 사두고 싶네요.
하여튼, 오늘은 이 토스가 통신 회사로 변신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알뜰폰(MVN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이미 수많은 업체가 경쟁 중인 알뜰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기대됩니다.
저도 알뜰요금제를 사용한지 오래되었는데, 알뜰요금제는 거품을 쫙 빼서 통신요금이 정말 저렴하거든요. 제가 사용중인 요금제는 통화, 문제 무제한에 월 데이터를 10G까지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가 소진되면 1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한달 요금은 딱 14,700원이 청구됩니다. 정말 저렴하지요.
알뜰폰(MVNO) 사업자란 SKT, KT, LGU+ 등 이동통신망 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 11월 기준 알뜰폰 통신사의 가입자 수는 1,26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나 증가했는데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비중이 16.7%입니다.
알뜰폰 시장에선 기존 이동통신 3사(SKT, KT, LGU+)의 자회사 5곳과 중소 사업자를 비롯한 70여 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기준 시장 점유율의 절반가량은 이통 3사의 자회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KT의 알뜰요금제를 가입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KB국민은행, 토스모바일 등 금융업계에서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토스모바일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서비스 개시 전 사전 신청에서만 17만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작년 7월 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고 사명을 토스모바일로 변경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토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알뜰폰 요금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해요.
이승훈 토스모바일 대표는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도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알뜰폰 시장 진출은 토스의 비금융 데이터 확보에도 도움이 될 듯 보입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며 수집한 통신업 데이터를 토스뱅크나 토스인슈어런스 등 금융 계열사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스모바일은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보단 서비스 경험과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토스모바일은 원 앱(One app) 전략을 취해 토스 앱 내에서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의 모두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토스 인증서를 활용해 서비스 가입 시 본인인증 절차를 간편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토스모바일이 업계의 출혈경쟁을 촉진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현재 공개된 토스모바일의 요금제는 기존 알뜰폰 업체들 대비 조금 더 비쌉니다. 주요 경쟁사와 정가를 기준으로 비교 시 1만 원~2만 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관심있게 요금제를 살펴봤지만 현재 사용중인 요금제를 대체할 정도는 아직 아니더군요.
대신 토스모바일은 캐시백 혜택을 강조합니다. 특정 요금제에 한정해 토스모바일 사용자가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를 토스 포인트로 일부 환급해주는 것입니다. 포인트는 무신사, 배달의민족 등의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토스모바일의 시장 진출을 업계는 어떻게 바라볼까요?
토스모바일의 시장 진출을 기대하는 쪽은 서비스 혁신이 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면 알뜰폰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대 금융기업과 플랫폼 사업자의 알뜰폰 시장 진출에 부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거대한 자본력을 갖춘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의 이동통신사가 정말 등장할까? 정부 5G 28GHz 사업자 모집 추진 (7) | 2023.02.22 |
---|---|
유튜브 쇼츠, 드디어 본격적인 수익화 경쟁 시작 (8) | 2023.02.21 |
미 연준 FOMC 2월 베이비스텝 확정, 금융시장 안도의 랠리 이어질까? (2) | 2023.02.17 |
실리콘밸리 전설의 부부창업자,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의 세하트 수타르자와 다이웨이리 (6) | 2023.02.16 |
아시아 최고 부자 아다니 그룹 저격한 힌덴버그 리서치(공매도 행동주의 펀드) (2) | 2023.02.09 |
MS의 인공지능(AI) 투자계획, 생성형AI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 (0) | 2023.02.08 |
챗GPT(Chat-GPT)의 열풍, 구글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10) | 2023.02.07 |
미국 빅테크 기업들 대규모 감원(정리해고) 태풍에 휩싸이다. (1)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