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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IPO 대어 ARM,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ARM은 어떤 기업일까?

꿈달(caucasus)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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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합니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ARM은 퀄컴, 미디어텍, 애플, 삼성전자 등이 사용하는 반도체 설계도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ARM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전 시장에서 90%를 차지할 정도로 그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주로 모바일 AP를 설계하는 기업이지요. ARM은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인 AP의 설계도를 개발하고, 다른 기업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합니다. 쉽게 말해서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식재산권(IP)를 제공해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ARM의 본사 사옥의 모습

 

 

참고로 이런 기업들을 팹리스 기업이라고 하지요. 반대로 주문자에게 설계 주문을 받아 제조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을 파운드리 기업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TSMC,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인텔과 같은 기업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하고 있구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볼까요?

이렇게 ARM의 AP 설계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보니 한때 엔비디아나 삼성전자에서 인수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산되었지요. 이번 IPO를 통해 ARM은 80~100억 달러를 조달할 전망입니다. 지난 10년 이래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기업 중에서도 역대급 규모입니다. 올해 미국 나스닥 IPO 중 최대 규모입니다. 그만큼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ARM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증시에 ARM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영국 정부가 런던 증시에도 상장할 것을 설득했지만 뉴욕 증시에만 상장하기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ARM의 본사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한 때는 2016년이었습니다.

일본 최대 IT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는 ARM의 수익성이 낮아지기 시작한 2016년 320억 달러에 ARM을 인수했습니다. ARM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쪽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사태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자 자금난에 빠진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회사 Nvidia에 ARM을 400억 달러에 매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독점과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한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 이후 인텔, 퀄컴, SK하이닉스 등이 ARM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구체적 성과는 없었습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매각 대신 증시 상장을 택했는데요. 성공적인 IPO를 위해 ARM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에 집중하며 1분기 매출 증대도 이뤄냈습니다.

 

 

요근래 소프트뱅크는 투자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매우 곤혹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보유한 기술 스타트업 회사들의 지분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에요. 보고된 바로는 2022년 4Q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한 해에만 60조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ARM의 나스닥 상장은 소프트뱅크에게는 실적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IPO가 성공하면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블룸버그 또한 소프트뱅크의 투자 활동 본격 재개가 ARM의 IPO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기업 공개를 앞둔 ARM은 기업 가치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ARM은 4월 초, 인텔과 협력 소식도 발표했습니다. 인텔의 18A 공정을 활용한 모바일용 반도체를 함께 생산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ARM은 칩 시제품 개발을 위해 새로운 솔루션 엔지니어링 팀을 구성했습니다. 모바일 기기,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 중인데요. 지금보다 더 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게 다 성공적인 나스닥 IPO를 위한 포석인 셈입니다.

 

 

또한 그만큼 ARM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우수하기 때문에 기존의 모바일 AP 이 외에 PC, 노트북 CPU까지 설계 영역이 확장되면 지금보다 회사의 매출 성장은 늘어날 테고, 이 분야를 영위하던 인텔이나 AMD와 같은 회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이번 ARM의 나스닥 상장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상장후 주가가 안정된다면 매수하고 싶은 기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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