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밀컨 2023년 글로벌 콘퍼런스 9가지 주요 이슈(화두)

꿈달(caucasus)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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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세계적인 투자 콘퍼런스인 ‘밀컨 글로벌 2023 콘퍼런스’가 올해도 개최되었습니다.

밀컨 콘퍼런스는 정크본드의 개척자로 불리는 투자자 마이클 밀컨이 운영하는 밀컨연구소가 1998년부터 미국 LA에서 열고 있는 글로벌 경제 포럼입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미국판 다보스 포럼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는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올해는 어떤 이슈와 화두가 논의되었는지 살펴볼까요?

 

2022.05.26 -  밀컨 글로벌 2022 컨퍼런스. 패시브 투자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젠 액티브 투자의 시대!

 

밀컨 글로벌 2022 컨퍼런스. 패시브 투자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젠 액티브 투자의 시대!

는 정크본드의 개척자로 불리는 마이클 밀컨이 설립한 밀컨연구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매년 저명한 글로벌 투자자, 구루들이 모여 한 해의 투자 방향을 전망하고 분석하는 행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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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 밀컨 글로벌 2022 콘퍼런스, 2022년 투자전략은 긴 호흡으로 시장을 지켜보라

 

밀컨 글로벌 2022 콘퍼런스, 2022년 투자전략은 긴 호흡으로 시장을 지켜보라

세계적인 투자 콘퍼런스인 ‘밀컨 글로벌 2022 콘퍼런스’ 가 지난 2일 LA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콘퍼런스 기간 중 많은 전문가와 구루들이 올해 경제를 전망하고 이에 맞는 투자전략들을 제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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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빨라져, 전쟁은 3~5년 더 지속될 것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그동안 곡물가격과 유가가 미친 듯이 치솟았고, 글로벌 정치 경제 질서는 진영 논리로 치달았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나프토가스의 유리 비트렌코 전 CEO는 전쟁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이 향후 3~5년 동안 계속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러시아는 휴전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NATO 군사위원회의 로프 바우어르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 실패에도 여전히 전쟁을 계속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4월 우크라이나의 습한 날씨 때문에 5월 중순 이후가 돼야 본격적인 지상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3년 밀컨 콘퍼런스가 미국 LA에서 4.30 ~ 5.3까지 개최되었습니다.

 

2. 전세계 경제 5년간 3% 성장에 그친다

 

행사장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등장해 전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앞으로 5년간 고작 3%대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1년은 6.2%였습니다. 그녀는 올해 성장률은 2.8%로 둔화하고 내년에는 회복세가 3%에 머물고, 향후 5년간 이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가 저성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은행들의 위기에 대해서는 연방준비제도를 탓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급격히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융 부문의 취약성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 올해 여름이 지나면 중차대한 경기 둔화 예상되...

 

행사장에서는 앤 월시 구겐하임 최고투자책임자가 참석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중차대한 경기 둔화가 올해 중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0~0.25%에 불과한 기준금리를 최근 5%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5월에도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됩니다.

 

 

이렇게 금리를 너무 급격히 올렸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적응할 준비가 제대로 안 됐습니다. 월시 CIO는 자본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 긴장을 줄 수 있다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정부를 향해 투자자 보호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 보다 높은 5%에 달하고 있어, 내년까지도 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금융위기의 뇌관 또는 시한폭탄? 상업용 부동산

 

밀컨 콘퍼런스에서 꼽힌 가장 큰 위험 자산은 상업용 부동산으로 꼽혔습니다.

미국 지역은행들이 유동성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 부동산 대출 만기를 연장하기 힘들어진 데다 재택근무 선호에 따라 오피스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 미국의 14위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던진 충격파 역시 컸다는 평가입니다.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는 신용 등급이 낮은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CMBS)을 비롯해 이와 연계된 상업용 부동산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사무실로 근로자들이 복귀하고 있지만 건물 상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에는 낙후한 건물이 밀집한 맨해튼 동쪽 3번가가 있는데, 이런 곳은 수요가 사그라들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경기 침체에 기업들이 사무실을 줄이려 하고 이에 따라 허름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실이 늘어나고, 여기에 더해 중소 은행이 부동산 담보 대출을 꺼리면서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폴로글로벌의 마크 로완 CEO도 금융 시장 혼란 다음 타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일대 오피스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유는 공실입니다. 부동산 관리업체 JLL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인 30%로, 뉴욕 맨해튼 16% 보다 크게 높습니다.

 

 

사회를 맡은 캐롤 마사르 블룸버그TV 앵커는 즉석에서 침체 위험이 큰데 이 중에서 가장 투자하고 싶지 않은 곳은 어디냐고 물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모두 ‘오피스’를 꼽았습니다. 암허스트 증권의 션 돕슨 CEO는 오피스 시장은 끔찍한 상황이라면서 재택 근무를 다시 선호하면서 기업들 임대 수요가 줄어 계약 협상마저 골치 아파졌다고 답했습니다. 또 돈 뮬렌 프레티움파트너스 CEO는 임대 수요가 항상 있는 뉴욕이라 하더라도 6번 애비뉴에 들어선 건물들이 임차 기업들 눈높이에 맞춰 에퀴녹스(고급 피트니스 체인)와 푸드코트, 카페를 전부 채워 넣을 여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5. 세컨더리 마켓 위험 상존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는 세컨더리 마켓을 강타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영국계 부동산 투자업체인 케인 인터내셔널의 조너선 골드스타인 CEO는 현 시점에서는 아직 다수가 주목하지 않지만 오피스와 연계된 세컨더리 마켓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세컨더리 마켓이란?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등이 사들인 자산을 재인수하는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 초기(프라이머리) 인수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자산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다. 앞으로 오피스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면 세컨더리 마켓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

 

 

다행이 주거용 부동산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뮬렌 CEO는 기준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결과적으로 금융 당국이 은행 예금을 쥐어짠 상태가 됐다면서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금리가 높지만 예금 금리는 낮아 돈이 다른 곳을 향해 흐르려 하는데, 주택은 공급이 많지 않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돕슨 CEO 역시 이런 주장에 힘을 실으며 주거용 부동산 개발·건설업체들은 고금리와 높아진 인건비를 굳이 감수해가며 서둘러 공급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6. 뱅크런 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내년이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 중소은행 파산과 관련한 경고는 여전했습니다.

데이비드 헌트 PGIM CEO는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 때문에 아침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우리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며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는 신용 공급을 방해해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미국에서 또 53위 규모의 팩웨스트뱅코프가 파산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염려가 쏟아져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물론 다음날 크게 반등했지만요. 팩웨스트는 1분기에 예금이 20% 인출됐습니다. 역시 뱅크런입니다. 또 예금 114억달러 가운데 95억 달러가 보장이 안되는 무보험 예금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예금주들은 당연히 내 돈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7. 국가 부채 한도라는 리스크

 

미국은 국가 부채 한도를 설정해 두는 나라입니다. 이 말은 미국 정부가 일정 한도 이상으로 예산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그동안 부채 상한을 높이지 않으면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공화당은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만약 부채상한 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6월1일 파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정부의 부채 상한은 31조4000억 달러, 한화로 약 4경2107조원 정도라고 합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 CEO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의 파산에 대한 고객 문의 전화가 일주일 새 세배 늘었다면서 국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가격에 일부 스트레스 조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에 미국 정부가 파산을 한다면,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휴지조각이 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국채 가격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또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고통스러운 시간(more painful time)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 지금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봐서는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할까?

 

투자자 분들이 바라는 것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콘퍼런스 참가자들 대부분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칼라일 그룹의 하비 슈워츠 CEO는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후 한 차례 쉬고, 향후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통화 정책 방향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율이 높은 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캐피탈 그룹의 마이클 깃린 CEO는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두차례에 걸쳐 0.5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까지 나오고 있지만, 상상이 안 되는 시나리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일러야 내년 7~8월쯤 되어야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9. 채권 늘리고 주식 줄여라

 

따라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앞으로 경제 성장에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시중에는 돈이 부족해집니다. 따라서 투자도 줄고 고용도 줄고 소비도 줄어듭니다. 이에 대해 TCW그룹의 케이티 코흐 CEO는 고금리로 경제가 경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당분간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구성하면, 내년에 최고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에 투자를 한다면 만기가 중기 이상인 우량채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 6~7%에 달하는 매력적인 수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블랙록의 에드윈 콘웨이 대체투자 수석은 성장주와 비상장 소규모 벤처 기업들은 어느 정도 재평가된 단계라고 말했고, 신용평가사 피치의 리처드 헌터 글로벌 최고신용책임자는 기업 신용 등급이 빈번해지고 대다수가 등급 하향(신용 강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투자 전문가분들의 분석이 날카롭습니다.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실제로 알 수는 없지만, 이런 분들의 인사이트를 참고하면 조금이나마 내 투자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자료는 매일경제신문사의 미라클 레터를 참고하였습니다. 모두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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