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가는 빅테크 기업들

드디어 1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아주 재미있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전년도 1분기 대비 이번 분기 실적을 알아볼께요. 😎

 

* 알파벳 3% 성장

* MS 7% 성장

* 애플 2.5% 감소

* 메타 3% 성장

* 아마존 9% 성장

* 스냅 7% 감소

 

애플과 스냅은 전년도 1분기 대비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네요. 그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전년 1분기 대비 올해 매출 증대를 이뤄냈어요. 특히 MS와 아마존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빅테크 기업들은 2019~2022년에는 매년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1분기 성적표는 매우 아쉬운 점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년 2자릿수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하는 것! 

 

 

 

이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올해 빅테크 기업들이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치고,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다는 것!

그렇다면 이제 빅테크 기업들은 예전처럼 고속성장하기는 어렵게 되었다는 뜻은 아닐까요? 🤔

 

 

자~ 이것이 바로 이제 빅테크 기업들이 이제는 더 이상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가 되고 있다는 첫 번째 근거입니다. 이제 두 번째 근거를 알아볼까요?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기업 _ MS 빙 이미지 생성기

 

 

올해 1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는 한 자릿 수에 그쳤지만(감소하기도 했지만), 이들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은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놀라울 정도로요. 1분기 동안에만 이들 기업들은 매출에서 이런 저런 비용을 차감하고 다음과 같은 현금을 창출했습니다. 💲💲💲

 

* 애플 241억 달러(32조원)

* 마이크로소프트 183억 달러(24.5조원)

* 알파벳 164억 달러(22조원)

* 메타 57억1000만 달러(7.5조원)

* 아마존 32억달러(4조원)

 

 

정말 엄청나지요. 한 분기에만 이 정도 규모의 엄청난 수익을 남긴다니...

심지어 이익을 많이 내지 않기로 유명한 아마존도 32억달러(약 4조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이같은 엄청난 현금으로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가를 띄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당규모도 늘리고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빅테크가 이제는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가 되어가고 있다는 두 번째 근거입니다.

하지만 알파벳이나 메타, 아마존은 아직 배당금을 주지 않고 있잖아요? 이들 기업들도 점차 배당금을 주지 않겠냐는 은근한 기대감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이 없으니... 배당금을 주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정말 성장주라는 명함을 내려야 하겠네요.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고속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을 주는 가치주 반열의 기업으로 불려야 할 듯 싶습니다. 이들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독점적인 지위와 현금창출 능력을 보면 미국의 그 어느 기업들보다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이번에 차량공유 시장 1위인 우버와 2위 리프트 두 회사의 실적발표도 재미있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증시에서는 우버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리프트는 주가가 폭락했는데요.

 

 

우버는 1분기 29% 매출이 성장하고, 분기손실은 1억5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리프트는 1분기 매출이 14% 성장하고 분기손실은 1억9690만달러를 기록했지요. 리프트는 매출이 우버의 8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장속도는 느려지고, 손실규모는 더 컸습니다.

 

 

이는 바로 우버와의 경쟁에서 리프트가 밀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플랫폼으로 우버의 자리가 더욱 공고해지고 리프트는 힘이 약해진다는 뜻입니다. 결국 어느 시장이건 1등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