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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텔리(Telly)의 발칙한 사업! 공짜로 55인치 TV를 줄게, 대신 광고만 봐줘~!

꿈달(caucasus)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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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기업 텔리(Telly)의 등장

 

미국에 괴짜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공짜 TV를 뿌리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회사의 이름은 바로 텔리! (Telly)

텔리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TV 관련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는 일리야 포진(Ilya Pozin)인데, 이분은 사실 그전에도 여러 회사를 창업하고 성공적으로 엑시트에 성공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에요. 이분이 그전에 어떤 회사들을 창업했느냐 하면 소셜 기프트 회사인 오픈미, 마케팅 업체인 코플렉스, 스트리밍 TV 업체인 플루토TV(PlutoTV, 광고 지원 무료 TV 서비스) 등을 창업했었습니다.

 

 

일리야 포진(Ilya Pozin), 플루토 TV를 창업한 후 2019년 파라마운트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그런데, 이분이 또 이번에 사고를 쳤습니다. ㅋㅋ 또 창업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도 TV 관련한 회사인데, 회사 이름이 바로 텔리. 텔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이런 회사에요.

 

 

“우리가 55인치 최신 TV를 공짜로 줄게! 대신 너는 광고만 봐주면 되~”

 

 

그러니까 TV를 공짜로 주는 대신 이 TV를 보는 내내 광고가 송출된다는 것이에요.

텔리에서 제공하는 TV는 화면이 2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래 그림처럼 메인화면이 있고 그 하단에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이 하단의 디스플레이에 광고가 계속 송출된다는 점. 대신 메인 화면이 꺼져 있더라도 하단의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광고가 송출되기도 한 대요. 이를테면 AI 음성 인식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서 음악, 뉴스, 날씨, 피트니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메인화면이 꺼져 있어도 작동 가능하다는 점! 줌과 제휴를 해서 줌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대요. 게임도 제공된다고 하네요.

 

 

텔리가 제공하는 공짜 TV는 이렇게 화면이 2개입니다. 상단이 메인화면, 하단에 보이는 것이 서브 화면.

 

 

응? 그럴싸 한데? 신청해보고 싶다.

 

기발하지 않나요?

결국 이 회사는 고급 TV를 공짜로 주는 대신 광고만 나오면 그만이라는 것이에요.

이렇게 사업을 해 나가도 결국 마진이 남는 것, 돈이 벌릴꺼라는 판단이지요.

 

 

텔리는 광고주로부터 광고료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텔리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도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게 됩니다. 

 

 

실제로 텔리는 자기네가 제공하는 TV를 받으려면 대기자 명단에 신청한 후 몇 가지 설문을 거치게 되는데요. 설문을 토대로 텔리는 소비자들이 어디에 사는지, 소득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어떤 차를 운전하고 있는지, 임대 기간이 언제까지 인지도 파악을 합니다. 또 이런 데이터를 TV 프로그램 취향에 매칭하면 파괴력 있는 개인 정보 파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청자가 좋아하는 스포츠 팀을 파악해서, 기업 마케팅 팀에 팔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리야 포진은 이번 TV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모든 게 공짜입니다. 그렇다고 비즈니스 모델이 걱정이시라고요? 저희는 광고, 데이터 이용, 제휴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텔리는 올해에만 총50만대의 TV를 공짜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에요. 단, 이것은 미국에 거주하는 자들만 해당된다고 하네요. 이들의 계약서 약관을 보면 이들이 왜 이 사업을 추진하려 하는지 감이 오는데요. 약관을 대충 보면...

 

 

* 미국에서만 사용할 것

* 사전 서면 허락 없이 계정을 절대 양도하지 말 것

* 서비스로 받은 제품을 중고로 팔거나 재판매하지 말 것

* 텔리를 기본 TV로 사용

*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된다

* 오디오, 비디오, 채널, 시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 검색, 구매, 버튼, 활동시간, 빈도 등 정보를 수집

* 제3자 데이터 파트너와 해당 정보를 공유

* 광고를 안 보면 반납 또는 완납한다

 

 

결국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TV를 공짜로 공급하더라도 결국은 남는 장사다 이런거에요. 전문가들이 추정하기로 55인치 고사양 TV를 50만대 공짜로 뿌릴려면 약 1,34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금은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동시에 광고주를 늘려가면서 조달한다는 방침입니다.

 

 

텔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뭘까?

 

결론적으로 텔리가 이렇게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것입니다.

그냥 공짜로 TV를 주고 광고 수익을 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보급한 텔리 TV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이지요. 텔리는 현재 다양한 앱 제조사와 협업을 준비중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홈 콘트롤러나 보안 카메라 회사들과 손잡고 향후 하단에 있는 광고용 디스플레이가 이들을 연동해 보여주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포진은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무료로 TV를 내놓아도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무료가 아닙니다. 텔리는 시장에서 가장 기능이 풍부한 스마트 TV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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