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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 무인택시(로보택시) 전면 허용, 하지만 엉뚱한 우려가...

꿈달(caucasus)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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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 그리고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무인 택시(로보택시)의 유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와 크루즈에 무인 차량을 이용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두 회사가 하루 중 언제든 차량 서비스 요금을 승객에게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무인 택시(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해오던 구글과 지엠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영업허가를 받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 무인택시의 모습

 

 

갤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C)의 존 레이놀즈 위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직 인간 운전자가 설정한 기준과 비교해 자율주행차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도로상에서 안전을 향상할 수 있는 이 기술의 잠재력을 믿는다”

 

 

이전까지 두 회사는 모두 샌프란시스코와 다른 지역에서 일정한 제한을 두고 무인 택시를 운행해 왔는데요. 지엠의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제한된 구역에서, 특정 시간에만 요금을 부과할 수 있었고,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무료 공공서비스만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이제부터는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밤낮으로 유료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승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원’(상업용 자율주행 서비스)을 확장할 수 있는 큰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지엠의 크루즈 관계자는 성명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규제당국과 응급 구조대, 기타 주요 이해 관계자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두 회사는 기존에 택시와 비슷한 영업을 하는 차량호출 업체 우버, 리프트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무인택시의 운행과 관련해 다소 엉뚱한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과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

 

 

이른바 로보택시가 ‘움직이는 러브호텔’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지엠의 크루즈는 밤에는 300대, 낮에는 100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 중입니다. 이 매체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스라는 가명의 한 승객은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세 번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다소 황당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내가 선구자(trailblazer)인 것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재미있다”

 

 

메건이라는 또 다른 승객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그것이 금지된 것이라는 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현지 매체의 이같은 인터뷰는 이미 수년 전부터 로보택시가 성관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018년 <관광 연구 연감(The Annals of Tourism Research)>이라는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는 “시간 단위로 이용되는 호텔이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는 자율주행 장치인 오토파일럿을 이용해 이동하는 테슬라에서 성관계를 갖는 한 커플의 영상이 퍼지기도 했지요.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는데…”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에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습니다.

이런 기기는 승객 안전과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마이크의 경우 탑승자 지원 통화 중에만 활성화된다고 이들 기업은 설명합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무인택시 내 성관계는 이용 규정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지엠의 크루즈 관계자는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을 해야 한다.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무인택시가 상용화되어 밤낮으로 운행중입니다.

정말 신기하고 멋진 일인데, 이런 무인택시에서 엉뚱하게도 기행(?)을 일삼는 일부 사용자들의 행태는 눈살을 찌뿌리게 합니다. 제가 만약 무인택시를 이용하는데, 그 택시 안에서 일부 사람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면 심히 불쾌할 것 같습니다. 공공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어쨌거나 구글과 지엠이 무인택시가 정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무인택시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런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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