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셀트리온 2분기 실적발표, 바이오시밀러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

꿈달(caucasus) 2023. 8. 17.
728x90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5,2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1% 줄었고, 순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같은 매출감소의 이유가 화학의약품 부문 국제 조달 입찰 시기가 조정됐고 용역 매출 등 기타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매출 감소라는 부정적인 결과에서도 그나마 희망스러운 점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34.9%로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측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61.7%,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22.1%,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1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램시마는 30.2%, 트룩시마는 30.5%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도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있고요. 셀트리온은 이 제품이 독일에서 33%, 프랑스에서 2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서 이 제품을 신약으로 허가받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엔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셀트리온입니다.

주가가 최근 바닥을 찍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내년 셀트리온의 주가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셀트리온 관계자 역시 앞으로 회사의 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의 시장과 점유율 확대가 예상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후속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과 허가도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는 하락추세에 있지만 기관들은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거 때문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의 이지수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셀트리온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습니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은 "셀트리온 그룹은 미국의 주요 사보험인 직장 건강보험 처방목록에 등재돼있지 않아 시장 진출 우려로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목표주가를 내렸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 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통상 직장 건강보험 처방목록에 등재돼있지 않은 의약품이 널리 쓰이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그러한 의약품들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에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은 증권사들 역시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분기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올랐지만 케미칼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제약 매출이 줄었고, 위탁개발생산(CDMO) 등 제품 입찰 시기가 기존 대비 조정되면서 2분기 매출이 나지 않았다는 설명이입니다. 입찰에 성공하면 연내 다른 분기에 매출이 반영될 수 있지요.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셀트리온그룹 관련주의 단기 주가 모멘텀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께 램시마SC FDA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예정대로 허가를 받으면 셀트리온은 FDA 신약을 보유한 회사가 됩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CT-P42는 하반기 중 유럽에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인 CT-P39는 하반기 미국 허가 신청이 기대된다며 신규 바이오시밀러들은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실적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간 합병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주가 변수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최근 합병 주간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며 합병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요. 셀트리온은 코스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습니다. 합병 관련 재공시 기한은 다음달 14일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회사의 매출과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시장에서 제 위치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