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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로 낮아진 미국 신용등급,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알아보자.

꿈달(caucasus)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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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영국에 이중본사를 두고 있는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의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평가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외 증권 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왔으나, 우려했던 것보다 파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994년에도 피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낮췄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2011년에도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지금처럼 한 단계 낮춘적이 있었어요. 무디스는 지금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중...

 

 

2011년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단기에 증시는 다시 회복하면서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했습니다. 이번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이유도 2011년 사태의 학습 효과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당시 큰 조정을 겪을 당시, 투자했던 사람이라면 저점에 주식을 매수한 결과가 되었으니까요.

 

 

피치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두 곳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특이하지요?

 

 

지난 8월 1일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 피치(Fitch)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등이 속한 피치의 최고 등급인 AAA 그룹에서 미국을 제외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 5월 피치가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두 달여 만에 신용등급을 내린 것인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신용등급이 AA+로 하락한 건 1994년 이후 세번째 입니다.

 

 

 

국가신용등급이란?

 

국가신용등급이란 무엇일까요?

신용평가사는 정치체제의 안정성 등 정치적인 요소와 경제성장률, 부채 규모, 대외 채무불이행 경험 등 경제적인 요소를 종합해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합니다. 개인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잖아요. 이처럼 국가도 신용등급이 존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무디스, S&P 3개의 회사에서 발표한 결과를 공신력이 있다고 인정합니다.

 

 

#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와 함께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인정받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100년 이상의 역사와 명성을 지닌 평가사로 세계 각국의 금융회사, 일반기업, 국가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수시로 평가하고 발표합니다.

 

 

국가신용등급은 해당 국가의 대출금리나 투자 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특정 국가 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개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나침반 역할도 합니다.

 

 

사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2011년 부채 상환 위기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추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미국에 최고등급을 부여한 건 이제 무디스가 유일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피치에서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악화된 미국의 거버넌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의 첫 번째 배경으로 “거버넌스(통치체제) 악화”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5월 말 미국 정치권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치열한 갈등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재정 및 부채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반복적인 대립이 신용등급엔 감점 요소라 평가한 것입니다.

 

 

2. 늘어나는 재정적자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도 문제인데, 이는 벌써 몇 해 전부터 계속해서 지적되어 온 것입니다. 피치는 작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7%였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올해 GDP의 6.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재정이 악화하면 국가 채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3. 우울한 경기 전망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거라는 피치의 예측도 등급 하향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가 재정 및 채무 문제가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이는 기업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거란 판단입니다.

 

 

피치의 이같은 결정에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우린 끄떡없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피치가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자의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안전 자산이며, 미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강력하다”라며 피치의 결정이 미국의 위상을 무너뜨리지 못할 거라 강조했습니다.

 

 

또한 초반에 언급했듯이 이번 등급 하락의 영향이 2011년에 비해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미국 증시가 15% 이상 급락하며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는데, 현재는 이미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이고, 부채 확산 속도가 과거보다 더디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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