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페이팔, 스테이블 코인 <페이팔 USD> 출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꿈달(caucasus) 2023. 8. 14.
728x90

글로벌 핀테크 업체인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했습니다.

페이팔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과거 메타가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하려다가 당국의 규제로 실패했던 사례로 봐서는 이번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출시도 앞길이 평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8월 7일(현지시각) 페이팔이 미국 주요 핀테크 업체 중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인의 정식 명칭은 바로 ‘페이팔 USD’ 입니다.

 

 

현제 글로벌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페이팔의 입지는 독보적입니다.

페이팔은 4억 개 이상의 활성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최대 결제 플랫폼입니다. 저도 페이팔 계정을 가지고 있는데 해외에서 달러를 결제하거나 송금할 때 편리하더군요.

 

 

페이팔에서 차제적인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하기로 밝혔습니다. 코인의 명칭는 <페이팔 USD > 입니다.

 

 

페이팔에서 출시하는 ‘페이팔 USD’ 는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발행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BUSD)을 발행한 픽소스가 맡기로 했습니다. 페이팔은 이번 스테이블 코인 출시가 “웹 3.0 및 디지털 환경에서 결제를 혁신하기 위해 설계됐다”라면서 “미 달러 등으로 상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통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이면서 미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와 쉽게 연결되는 안정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며 “페이팔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결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테이블 코인이란?

>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기본 자산에 고정된 화폐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와 연동되는데, 테더의 USDT, 서클의 USDC, 바이낸스의 BUSD 등이 대표적이다.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동안 페이팔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자체적인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페이팔 USD 출시 소식에 주식도 바로 반응했습니다.

이 소식을 발표한 당일에 주가는 전일 대비 2.66% 상승했습니다. 최근까지 페이팔은 활성화 계정 감소,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주가가 연초 대비 11.89% 하락했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팔은 왜 스테이블 코인에 주목했을까요?

그것은 스테이블 코인이 가진 장점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스테이블 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타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비해 변동성이 적습니다. 달러와 같은 기본 자산에 연동해 가치를 고정해 두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변동성이 적고 가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결제에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일반 화폐로 해외에 송금할 때는 은행에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지요.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전통 금융시스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수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페이팔의 입장에서는 페이팔USD로 결제하려는 고객 수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준비금 자산인 달러 예금이나 국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있기 때문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해 전만 해도 스테이블 코인은 큰 진통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다피 테라-루나 사태가 대표적. 테라-루나 사태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테라-루나 사태는 각국이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관련글: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feat. 루나·테라 사태가 발생한 이유)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feat. 루나·테라 사태가 발생한 이유)

최근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의 가치가 급락하여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루나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가치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으셨을텐데요. 저는 가상

dreamingsnail.tistory.com

 

 

 

과연 이번에 출시되는 ‘페이팔 USD’ 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현재 각국은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이를 방증하듯이 서클의 스테이블 코인인 ‘USDC’ 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무려 41%나 하락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뉴욕금융감독국(NYDFS)은 바이낸스와 팍소스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인 ‘BUSD’ 의 발행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메타의 사례입니다.

메타는 2019년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를 출시하려 했으나, 정부의 제재로 무산됐습니다. 자금 세탁 등 악용의 소지가 있고, 개인정보 취약성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정부 당국은 스테이블 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이 약화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최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이 관련 성명을 발표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출시가 21세기 결제 시스템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단, 명확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책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핀테크 업체로서는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한 페이팔~

과거 메타가 실패한 것과는 달리 페이팔은 스테이블 코인의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미국 정부는 이번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출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앞으로 페이팔 USD의 성공 여부에 많은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